'도시어부3'(사진=방송 화면 캡처)
'도시어부3'(사진=방송 화면 캡처)

'도시어부3' 김준현이 34cm 대포한치를 잡으며 그간의 설움을 씻어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에서는 경남 통영에서 초보낚시꾼 모태범, 보라, 김용한이 한치 낚시 대결에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낚시는 이덕화, 이경규, 이수근, 김준현의 '악마와 아이들' 팀과 이태곤, 모태범, 김용한, 보라의 '태곤과 아이들' 팀이 한치 앞을 모르는 결과를 두고 승부를 가렸다.

이날 이경규는 승선하며 "보라야, 너무 많이 잡지 말고 즐겨 그냥"이라고 교란 작전을 펼쳤다. 이에 보라는 "많이 잡을 건데용"이라고 반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곤은 "오늘 도시어부 깨부순다 내가"라고 각오를 다지며 모태범, 김요한, 보라에게 낚시 특훈을 하곤 "손에 익어야 돼 100번씩"이라고 연습을 시켰다.

대결 초반부터 이덕화, 이경규, 이수근, 김준현이 연속으로 한치를 낚아 올려 쿼드러플을 탄생시켰다. 이태곤은 '악마와 아이들' 팀의 초반 러쉬에 실소를 터뜨렸고, 보라는 "어떻게 신기하게 저쪽 팀만 딱 나오지?"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야간 한치 낚시가 시작되자마자 여기저기 히트가 쏟아지며 초보 낚시꾼들도 줄줄이 한치를 낚아냈고 이경규는 "이 정도면 인당 100마리도 가능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태범은 "우리 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에이스 이태곤은 의외로 한치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요한은 "우리 팀은 태곤 선배님만 잘하시면 이기겠네요"라고 깐족 시전을 벌였고 이태곤은 "왜 내 것만 안 물지"라고 초조해했지만 이후 32.5cm의 한치를 낚아올려 명예를 회복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 한 반격이 있었다. 온갖 고기에게 외면 당했던 김준현이 한치 낚시에서 드디어 빛을 발한 것. 보라는 "저거다 저거"라며 소리를 질렀고 낚시에 집중하던 이태곤과 이덕화, 이수근은 순간 눈빛이 흔들렸다.

역전 대위기를 맞게 된 이태곤은 초조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고 역대급 한치를 낚아 올린 김준현은 킹태곤의 운명이 달린 계측식을 실시했다. 이를 본 이태곤은 "저거 33 넘겠다"라며 입술을 깨물었고 이수근은 "저거 완전 미사일이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계측 결과 김준현의 한치는 34cm였다. 이에 김준현은 환호하며 "어떻게 이런게 나오냐. 대포 한치"라며 기뻐했고 이경규와 이수근은 급 상황극을 펼치며 김준현을 축하했다. 김준현은 "한치로 인생역전이다. 고맙다. 이런 날이 있다"라며 한치로 트럼펫을 불며 감격했다.

하지만 김준현의 기쁨의 세러머니도 잠시였다. 이후 이덕화는 "최대어고 나발이고 마릿수나 채워. 빨리해"라며 단체전 승부를 일깨우며 배지를 획득에 열의를 불태웠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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