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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437회 2015년 7월 18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다섯줄 요약
‘무한도전’의 가요제의 라인업이 모두 결정된 가운데 본격적인 팀별 구상에 들어갔다. 유재석 박진영, 정준하 윤상, GD&태양 광희, 자이언티 하하, 정형돈 혁오, 박명수 아이유 등 각각의 가수들과 짝을 이룬 멤버들은 연습실에서, 까페에서 그리고 노래방 등에서 호흡을 맞추며 신곡 구상에 나섰다. 매년 화제를 모제으며 음원 차트를 싹쓸이한 ‘무한도전 가요제’의 저력이 이번에도 발휘될 수 있을까.

리뷰
매번 의외의 예능 스타들을 발굴한 ‘무한도전 가요제’인 만큼, 가수들과 만난 첫 연습에서도 ‘무한도전’만의 웃음이 일었다.

혁오와 만나 그들의 음악세계’에 대해 가차없는 비판을 전하며 ‘허세왕’으로 떠오른 정형돈, 박진영의 댄스 실력 칭찬에 신나하며 일취월장을 약속한 유재석, 동갑내기인 지디 태양과 조심스럽게 말을 놓으며 아이돌 가수로서의 꿈을 얘기한 광희, 윤상과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는 만남으로 힙합에의 꿈을 전한 정형돈 등 멤버들은 각각 음악을 향한 자신들의 꿈을 얘기하며 가수들과 만남을 가졌다.

뭉클한 마음이 전해진 순간도 엿보였다. 어린시절 택시 기사였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자이언티의 곡 ‘양화대교’를 함께 듣는 자이언티와 하하 사이에는 노래 한 곡으로 왠지 모를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런가하면 박진영을 만나 마치 연습생처럼 댄스 교습에 즐거워하는 유재석의 모습은 ‘무한도전’ 멤버들만의 순수함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매년 성공 가도를 달린 가요제는 이번에도 출발이 좋다. 각각의 팀의 개성 속에서 멤버들간의 화기애애한 조합이 의외의 웃음을 자아내며 순항할 준비를 마쳤다. 관건은 얼마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줄 수 있느냐일 것이다. 기존의 관성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움으로 다가갈 수 있는지가 이번 ‘무한도전 가요제’의 성패 여부로 보인다.

수다포인트
– GD의 수줍은 웃음은 여전하네요
– 무심한 듯 툭툭 내뱉는 오혁의 말투, 왠지 인기예감!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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