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내 생애 봄날’ 방송화면 캡처
MBC ‘내 생애 봄날’ 방송화면 캡처
MBC ‘내 생애 봄날’ 방송화면 캡처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 2014년 9월 10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새 인생을 살게 된 봄이(최수영)는 씩씩하고 용기있게 살아가려 누구보다 애쓴다. 병원 영양사인 봄이는 그래서 환자들에게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어한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마트에서 좋은 소고기를 공수하려다 우연히 축산업체 CEO 강동하(감우성)를 만나게 되고 악연으로 얽히게 된다. 또 한 번 우연히 동하의 어린 아이들과도 마주하게 되는데, 이상하게 봄이의 눈에 눈물이 맺히고 만다.

리뷰
타인의 심장을 제 가슴에 얹고 사는 것은 대체 어떤 삶일까? 그것은 정말 타인의 삶을 제 가슴에 얹고 사는 그런 마음마저 드는 것일까?

“절대 죽으면 안된다. 남들보다 두배 세배 더 열심히 살아야만 한다”고 씩씩하게 외치는 봄이, 심장의 주인이 살던 곳을 찾아 가 생전 그가 가고 싶었던 곳, 하고 싶었던 일을 모두 대신 해주겠다고 말하는 봄이를 보며 문득 그런 궁금증이 일었다.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여자가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해준 여인의 남편과 그 아이들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의 이 드라마는 어쩌면 지극히 상투적 멜로로 그려질 수도 있지만, 적어도 첫 회에서 보여준 캐릭터의 매력만으로 가늠하자면 꽤 산뜻한 출발을 알리는 것에 성공했다. 빤한 설정을 봄이를 통해 새로운 각도로 생각해보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봄이를 통해 제 아내의 환영을 보기 시작한 동하는 딱 예상한대로의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었으나, 그래도 동하의 캐릭터 역시 상당한 깊이의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캐릭터 자체라기보다 어쩌면 배우 감우성이 지닌 본연의 매력일 수도 있다. 그는 매번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가진 표정을 보여주지 않나. 그 자체로 이미 충분한 배우 감우성과 캐릭터 자체의 매력으로 일어서야 하는 최수영, 두 사람의 화학작용은 서로가 넘나 다르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게 만든다.

수다포인트
-소녀시대도 이제 아줌마 소리를 듣네요. ㅜ_ㅜ
-”거기서 까불지 말고 내려와요.” 정통 멜로와 코믹은 역시 한끝차이.
-강동하는 멀티맨?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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