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영 PD, 임영웅·김호중 미담 전해
스타에도 겸손의 자세…'롱 런'의 비결
유재석, 선행 꾸준…모범 사례 따라간 임영웅·김호중
임영웅 김호중 / 사진=텐아시아DB
임영웅 김호중 / 사진=텐아시아DB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김호중의 미담이 전해졌다. 출연료로 자기 이익을 챙기기보다는 주위의 사람을 챙겼다는 후문. 임영웅과 김호중은 최근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인물들이다. '롱 런'을 하려는 비결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가 됐다.

최근 권재영 PD가 임영웅, 김호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권 PD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KBS 연말 특집 ‘We Are HERO’에서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임영웅 씨가 이 무대를 만드느라 고생하는 스태프분들에게 나눠주고, 무대 잘 만들어 달라 부탁하더라. 본인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뵈는 거로 만족한다고 했다"고 알렸다.

권 PD는 또 "김호중 씨와 한겨울에 전국투어했다. 무대를 세팅할 때 공연장은 거대한 냉장고가 된다. 또 관객이 들어오면 확 더워진다”며 “호중 씨 입장에서는 그렇게 온도 차가 극단적인 공간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이 안쓰러웠던가 보다. 사비로 전 스태프들에게 딱 맞는 옷을 맞춰줬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예인 동료들의 평판 역시 눈에 띈다. 선배 홍경민은 "임영웅은 창이고, 김호중은 방패다"라고 평했고, 황치열은 "영웅은 영웅이고, 김호중은 신세계"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 모두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는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단시간 인기에 취해 톱스타가 된 다른 스타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유재석 / 사진=텐아시아DB
유재석 / 사진=텐아시아DB
임영웅과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1' 출신 가수다. 순위가 나오고 트로트계에 이름을 알리기 전 무명에 가까운 이들이었다. 임영웅은 지방 행사를 근근이 돌며, 인기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임영웅 표 성장 스토리'는 많은 이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게 만든 이유가 됐다.

김호중 역시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 꿈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으로 그려졌다. 여기에 성악가라는 아이덴티티를 덧대어 음악적으로는 완성되어 있었다. 무대가 필요했고, 자신을 보여줄 기회가 필요했던 때였다. '미스터트롯'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빠른 시간 업계 거두가 됐다.

수개월 만에 무명에서 스타가 됐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이들의 배경과 삶을 보면 틀린 생각이다. 어려움을 알고, 서러움을 알기에 스타가 됐더라도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생기는 것. 스태프를 챙겼다는 미담은 한순간의 감정이 아닌 이들의 삶의 태도라 보이는 이유다.

국내 최고 스타 유재석은 '롱 런'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유재석은 수 십년간 겸손의 자세로 대중을 만나왔다. 자기보다는 남들을 빛냈고, 타인을 위한 행동도 보여줬다. '롱 런'을 하려는 정석을 보여준 셈이다. 유재석이 '롱 런'을 위한 교과서를 알려줬고, 후배 임영웅, 김호중은 충실히 '교과서적 행동'을 하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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