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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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김민종이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이수만에게 혼난 사연을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김민종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만은 청담동에 등장했다. 그는 "오늘은 '백반기행'이 청담동에 온 만큼 청담동의 남자를 모시기로 했다. 저와 꽤 인연이 있는 분"이라며 게스트를 소개했다. 등장한 인물은 바로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었다. 허영만은 "진작 만났어야 했는데"라며 인사를 건넸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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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은 "이쪽 동네에 산 지 30년 정도 됐다. 특히 집 근처에 맛집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오늘 김민종 씨가 호스트고, 내가 게스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종은 허영만과 로컬 맛집 투어를 시작했다.

허영만과 김민종이 처음 방문한 곳은 백반집이었다. 김민종은 만화책 '미스터 Q'를 꺼냈다. 김민종은 "선생님과 보통 인연이 아니지 않나. 제 삶의 최고 흥행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허영만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미스터 Q'에 김민종이 출연했기 때문.

김민종은 "저는 그 전에 '미스터 Q'라는 책을 재밌게 봤었다. 작품을 하는 상황에서 제의받았다. '미스터 Q' 한다고 해서 뒤에 스케줄 재정비했다. 작품 끝날 때 동시에 촬영을 끝났다. 첫 촬영 장면부터 뛰었는데, 진짜 열심히 뛰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음식점을 방문한 두 사람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허영만은 김민종에게 처음 데이트했던 때에 관해 물었다. 김민종은 16살에 데뷔해 데이트를 잘 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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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은 "제가 남녀공학 예고를 나왔다. 참 바보 같은 게 짝사랑하던 친구가 있었다. 제가 지고지순 쪽이라서 짝사랑하던 친구만 좋아해서 고등학교 때 데이트도 잘 못 해봤다"고 털어놨다. 허영만은 "첫사랑도 그냥 짝사랑으로 끝났다"고 하기도.

또한 김민종은 즉석에서 신승훈에게 전화 연결에 성공했다. 김민종은 "정말 존경하는 선생님과 모처럼 간단하게 저녁 하면서 형 이야기가 나왔다. 나도 예뻐하시는데 형도 예뻐하고 싶다고 그러시더라"고 밝혔다.

신승훈은 "나보다 나이가 더 많으신 거냐?"라고 물었다. 김민종은 "아주 조금 많으시다"며 허영만에게 전화를 건넸다. 갑작스러운 전화 연결에 신승훈은 당황했지만, 허영만임을 알고 "TV에서 잘 보고 있다"고 했다. 허영만은 강타, 김민종이 나왔으니 신승훈도 나와달라며 정중하게 섭외를 요청했다.

김민종은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김민종은 "제가 처음 청담동에 이사 온 곳이 SM엔터테인먼트 본사 옆이었다. 강타가 '형님 혼자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들어오시죠'라고 하더라. 이수만 선생님과 개인적인 친분도 있다. 혼도 많이 났다. 길거리 지나가다 이수만 선생님과 만나면 '강타 술 그만 먹여'라고 하셨다. '강타가 저 먹이는데요'라고 말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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