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전 매니저 '횡령 고소'…무혐의 종결
신현준, 갑질·프로포폴 투약 의혹…명예훼손 인정
신현준, 방송 복귀 타진…박유천, 진퇴양난 모양새
박유천 / 사진=텐아시아DB
박유천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박유천과 신현준이 전 매니저들과의 법정 공방에서 다른 결과를 맺었다. 신현준은 명예 회복에 성공했고, 박유천은 또 하나의 꼬리표를 덧붙였다.

최근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박유천의 매니저이자 리씨엘로 대표 A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박유천은 앞서 A 씨에 대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A 씨가 리시엘로를 운영하는 동안 업무상횡령을 저질렀다는 주장. 약 4개월간의 조사 끝에 혐의없음으로 귀결됐다.

박유천과 A 씨의 '정산 문제'는 지난해 8월 터졌다. 박유천이 일본 매체를 통해 리씨엘로로부터 제대로 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다. 리씨엘로는 박유천이 JYJ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A 씨와 세운 1인 기획사.

박유천의 주장이 나오자 A 씨는 반박했다. 2020년 말 연 매출 10억원을 상회했고,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정산해왔다는 것. 또한 A 씨는 "리씨엘로와의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A 씨는 현재 박유천을 상대로 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A 씨에 대한 '정산 문제'가 무혐의가 입증된 상황, 박유천은 '이중 계약'을 해명해야 하는 입장이다.
신현준 / 사진=텐아시아DB
신현준 / 사진=텐아시아DB
신현준은 갑질과 프로포폴 투약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다. 전 매니저 B 씨의 폭로가 시작이다. 신현준은 B 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지난 5일 결과가 나왔다.

B 씨는 검찰로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여러 차례 걸쳐 피해자에 대한 악의적 기사 게재토록 해 죄책이 무겁다"며 또 "피고인은 유명 연예인인 피해자와 오랜 세월 관계를 맺으며 오히려 피해 본 것은 본인이라며 반성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터진 신현준의 논란. 신현준은 약 2년의 법정 공방 끝에 명예를 되찾았다. 마음고생을 뒤로한 채 방송 복귀에 의지 또한 드러내고 있다.

신현준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TV조선 '낭만비박 집단가출'을 통해 얼굴을 비추고 있다. 연예인 신현준은 물론, 남편, 아버지로서도 부끄럽지 않기에 그의 복귀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반면 박유천은 다르다. 박유천은 2019년 필로폰 투약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함을 밝혔지만, 사실도 아니었다. 이후 은퇴 번복을 했고, 해외에서 연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서상 국내 활동은 어렵다. 7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알렸던 영화 '악에 바쳐'는 극장 개봉이 무산됐다. 여기에 방패막이 되어준 소속사와의 사이도 갈라졌다. 박유천 개인의 욕심과 달리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