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피플] 최성국은 53살에 ♥29살과 결혼, '영끌' 김광규는 '연애 의지'…각자도생 절친
싱글 중년 스타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 진정한 친구가 돼가는 과정을 담았던 SBS 예능 '불타는 청춘'. 2015년 방영을 시작해 지난해 5월 종영한 '불타는 청춘'은 최고 시청률 10.7%를 기록하며 '추억팔이'가 아닌 '추억 소환'으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프로그램 종영 후에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멤버들의 근황을 살펴봤다.

멤버들 중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건 최성국이다. 1970년생인 최성국은 24살 연하인 1994년생 여자친구와 1여 년간의 만남 끝에 5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최성국은 "청첩장 모임을 가졌다"며 '불청' 멤버들과 회식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최성국은 그간 방송을 통해 '더블 띠동갑'을 극복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9월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나이 차이 고민했던 이야기를 꺼내놓기도 했다. 최성국은 "사실은 나이 노출을 안 하고 싶었다"며 "사람들이 선입견을 갖고 보기 쉽다. 대부분이 여자한테는 '돈 보고 저런다'고 하고, 남자한테는 '여자가 어리니까'라고 말한다"라며 선입견으로 인해 두려웠던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최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6개월간 나이를 모르고 만났다고 밝혔다. 최성국은 첫 만남에서 "'한참 어리실 텐데, 생각보다 많든 적든 선입견이 있을 텐데 나이를 물어볼 단계가 되면 그때 물어보겠다'고 하고 6개월 뒤에 나이를 물었다. 나이를 듣고 생각이 많아지더라"며 당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서로 많이 진행된 상태라 '계속 만나야지' 생각이 컸다. 올 초에 미래에 대해 처음 얘기했다"고 밝혔다. 첫인상부터 "저 분 참 맑다" 싶을 만큼 호감이 갔다고 한다.

최성국은 연인을 위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주사도 맞았다고 한다. 병원에 갔다가 자궁경부암 포스터를 봤던 그는 "'나도 여자친구가 생기면 맞아야겠다' 생각했다. 사랑이라는 단계로 넘어갈 때 병원 가서 주사 맞고 그날 가서 얘기했다. '나 주사 맞았는데 왜 맞았는 줄 아냐. 널 사랑한다'고 했다"며 세심한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불청'의 또 다른 출연자인 김완선은 54살의 미혼이다. 김완선도 '옥문아들'에 함께 출연해 연애, 결혼관을 털어놨다. 김완선은 마지막 연애가 "좀 오래됐다"며 "10년 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애를 잘 모르겠다. 잘 못 하는 것 같다. 행복하다는 느낌보다는 잘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비혼이냐는 물음에 김완선은 "저는 결혼관은 확실하다. 비혼은 아니지만 결혼이라는 제도가 저와 안 맞는 것 같다"면서도 "이상형이 나타난다면 연애할 마음은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상형은 외모는 박서준, 유머 감각은 윌 스미스, 체격은 라이언 레이놀즈라고 한다. 김완선은 "거기에 매력도 있고 능력도 있으면 좋겠다. 나는 드라마 보면서 설레는 게 더 많다"고 말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최성국의 단짝이자 '불청'의 또 다른 고정 멤버 김광규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솔로 라이프'를 공개했다. 고시원과 원룸 등에서도 생활했던 김광규는 56년 만에 자가를 마련해 화제가 됐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60평대 이 아파트는 자동 커튼, 모션 베드, 인공지능 하우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드넓은 집을 산 김광규는 방송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해서 집을 샀다. 56년 걸렸다. 감개무량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광규가 60평대(200㎡)를 14억 원에 산 뒤 집값이 떨어져 손해를 봤다는 오해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김광규는 50평(167㎡)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글인 김광규는 절친 최성국이 유부남이 된다는 소식에 놀라기도 했다고. 최성국은 방송에서 "우리 집에 와서 말을 했는데 열흘 정도 말을 못하더라. 배신감에 실어증 증상이 왔나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많이 적응했고 열심히 뛰고 있다. 내년을 목표로 김광규가 연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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