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케빈오 / 사진=텐아시아DB, 케빈오 인스타그램
공효진, 케빈오 / 사진=텐아시아DB, 케빈오 인스타그램
배우 공효진과 가수 케빈오가 결혼했다. 공효진과 케빈오는 10살 연상연하 커플. 사랑스럽고 쿨한 모습으로 공개 연애에도 당찼던 공효진이 케빈오와 인생 2막을 연다.

공효진과 케빈오는 11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한국 시간으로는 12일 이른 새벽이다. 결혼식은 비공개 스몰 웨딩으로 진행됐다. 공효진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공식 입장을 통해 "공효진, 케빈오가 뉴욕 시간으로 11일 오후 양가 친지들의 축하 속에 인생의 소중한 첫 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결혼식을 위해 촬영 중인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팀에게 양해를 구하고 뉴욕으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 이후 다시 촬영장에 합류한다. 하객으로는 절친한 배우 엄지원, 정려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효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y one and only.. i' m ready!"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에는 가지런히 벗어둔 운동화와 빨간 양말, 그리고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공효진의 다리가 보인다. 공효진은 결혼식 준비를 마친 것. 쑥스러운 듯 발만 살짝 보여준 모습이 눈길을 끈다. 통통 튀는 개성 넘치는 연기와 매력으로 사랑 받았던 만큼 남들이 다 하는 평범한 결혼식이 아닌 뉴욕에서 올리는 스몰 웨딩을 선택했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공효진답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공효진 인스타그램
사진=공효진 인스타그램
1980년생인 공효진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데뷔했다. 또한 드라마 '파스타',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괜찮아, 사랑이야', '프로듀사', '질투의 화신' 등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동백꽃 필 무렵'으로는 2019년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효진은 특히 특유의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로코퀸 중에 로코퀸'으로 인정받으며 수많은 로맨틱코미디 작품을 히트시켰다. '공블리'라는 별명도 갖고 있을 정도.

한국계 미국인 케빈오는 2015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7'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JTBC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에 출연하기도 했다. 케빈오는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시카고 타자기', '맨홀', '열두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스토브리그', '경우의 수', '설강화', '유미의 세포들 시즌2' OST에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서 역량을 드러냈다.

공효진은 과거 류승범, 이진욱과 공개 연애를 한 적 있다. 류승범과는 결별 후에도 친구로 돈독하게 지내왔고, 이진욱과는 열애, 이별 사실을 쿨하게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그런 공효진은 인생의 반려자로 케빈오를 택했다. 케빈오와 열애 사실 역시 지난 4월, 숨김 없이 밝혀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3번의 공개 열애 끝에 10살 연하 케빈오와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된 공효진. 연기뿐만 아니라 연애에도 쿨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만큼 유부녀가 된 '공블리' 공효진이 결혼 생활 역시 멋지게 이어나갈 것이라 기대되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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