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가 JTBC '두 번째 세계'의 미션곡 프로듀서로 깜짝 등장했다.

백호는 지난 4일 방송된 JTBC 예능 ‘두 번째 세계’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곡을 오픈하는 ‘프로듀서 매치’를 주제로 K-팝 대표 걸그룹 래퍼들이 보컬 경연을 펼친 가운데, 백호가 프로듀서로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백호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 직접 프로듀싱한 곡 ‘부리나케’의 30초 킬링 포인트 구간이 공개됐다.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강렬한 곡에 ‘두 번째 세계’ 멤버들은 격렬한 반응을 보였고, 프로듀서를 향한 궁금증이 치솟았다.

프로듀서 4팀이 차례로 공개되고, 백호가 등장하자 현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두 번째 세계’ 멤버들은 “백호 선배님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노래가 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백호는 “‘부리나케’는 내 모습을 보여줄 테니 부리나케 나에게 뛰어 오라는 곡이다”라며 퍼포먼스와 무대 구성에 자신있는 아티스트에게 추천한다고 적극적인 셀프 영업에 나섰다.

백호와 빌딩 오너가 공동 프로듀싱한 신곡 ‘부리나케’는 우주소녀 엑시, 클라씨 김선유의 선택을 받았다. 두 명의 멤버가 한 곡을 두고 경쟁하는 만큼, 백호는 “저는 여러분들의 동료다. 원하는 편곡 방향이 있다면 얼마든지 이야기해주셔도 된다”며 각자의 개성을 살린 맞춤형 프로듀싱으로 힘을 실어줬다.

백호는 첫 만남에 배꼽인사를 건네던 모습과 달리 녹음실에서는 세밀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나노 디렉팅’과 ‘매의 눈’을 드러냈고, 직접 노래 시범까지 보여줬다.

백호의 '부리나케'를 두고 엑시는 매혹적인 라틴풍의 편곡을, 김선유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파티 분위기의 상반된 편곡을 보여줘 경연에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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