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득녀' 박명수
훌쩍 큰 딸 민서 양
걱정→자랑…영락없는 'K-아빠'
사진=SNS,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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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에 득녀한 박명수의 딸 민서 양이 어느새 중학생이 됐다. 가장 많은 별명을 보유할 정도로 국내 큰 인기와 영향력을 보유한 개그맨이자 예능인인 그 역시도 딸에 관한 일이라면 평범한 ‘K-아빠’로 돌아간다.

박명수의 아내이자 의사 한수민이 지난 28일 공개한 민서 양은 엄마보다 훌쩍 더 큰 모습. 한국 무용을 전공한 민서 양의 아리따운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학교에서 장악 증서를 휩쓸 만큼 유망주라고.

예쁘게 훌쩍 큰 딸을 둔 박명수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는 딸을 둔 모든 아버지의 마음일 터다.

29일 박명수는 고정 출연 중인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 딸 걱정을 드러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엄마 생일도 모르는 중2 아들이 여자친구 생일 선물을 산다고 돈 달라고 애교를 부린다며 서운하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박명수는 정신과 전문의에게 딸 문제로 자문했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딸이 아빠를 함부로 하고, 말을 해도 대답도 안 하더라’라고 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한 적이 있다”며 “딸이 해 달라는 걸 해주고 늘 신경 쓰고 있다는 걸 보여주라고 하더라. 아이는 안 듣는 척해도 다 듣는다고 한다"고 조언했다.

청소년기에 누구나 찾아오는 사춘기지만, 걱정되는 마음에 정신과 전문의까지 찾아 나선 아빠. 박명수의 딸 사랑은 라디오를 타고 흘러 많은 아빠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K-아빠’ 박명수의 딸 자랑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9월 방송된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민서 양의 100점 소식을 전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 청취자가 "수능 준비하는 딸을 보며 볼륨을 낮추고 있다. 수능 날짜가 다가오니 딸이 예민해진 것 같아 안쓰럽다. 좋은 대학보다 딸의 행복한 미소가 중요한 엄마 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사연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어머니 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저희 아이가 이번에 수학 100점을 받았는데 웃음이 나더라”라며 “내가 그것만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면 집안이 디제잉 파티다. 힘내셔라"라고 응원했다.

2020년 3월 ‘라디오쇼’에선 연애 이야기를 하는 딸에게 씁쓸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한테는 그런 말 안 하는데 엄마랑 남자친구,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벌써 우리 아이가 저런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곧 떠날 때도 머지않겠구나 싶고 마음이 씁쓸하더라”라고 말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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