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걸작'으로 재탄생
40주년 최대 규모 화랑미술제 전시
방탄소년단 지민 초상화, '걸작'으로 재탄생…"천사와 인간의 경계에 있는 사람"
방탄소년단 지민이 예술적 영감을 일으키는 '뮤즈'로 2022년에도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40주년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트페어(미술품 박람회)인 '화랑미술제'에 지민을 모티브로 재탄생한 아름다운 역작이 전시되어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작가 김용진의 손끝에서 탄생한 지민의 초상화는 캔버스에 붓대신 핀이나 철심을 꼬아 촘촘하게 메우며 한폭의 수묵화 같은 한국적 미감에 입체적인 느낌을 더해 남성적이면서도 부드럽고 우아함과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지민만의 신비로운 매력을 배가했다.

특히 김용진 작가는 지난해 한국국제아트페어와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에서도 마릴린 먼로, 마하트마 간디와 함께 지민을 작품화한 초상화를 전시한 바 있어 지민의 남다른 인기 만큼이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러스트작가 리케이(Lee.K) 또한 지민을 뮤즈로 선언하고 2019년 부터 수년째 꾸준히 지민을 작품으로 한 활동을 이어가며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전시회를 통해 미술 애호가 뿐만 아니라 K팝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예술가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더불어 서울대 동문 전시회에서 지민을 작품화한 진영선 명예교수는 "한국 문화와 예술의 재발견: 살풀이춤과 함께, 지민은 최고의 문화와 최대의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보여준다"며 지민을 뮤즈로한 프레스코화를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한 바 있다.

특히 전시회 관람 매니아로 알려진 멤버 알엠(RM)은 '지민을 모델로 한 작품이 굉장히 많다'고 브이라이브 도중 알린바 있을 정도로 예술가들의 영감을 자극해온 지민은 자신을 모티브로한 '명작'으로 재탄생 되어왔다.

정형화된 남성적 외모에서 벗어나 미술평론가로부터 '천사와 인간의 경계에 있는 사람' 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의 비현실적 천상계 비주얼의 공연 예술가 지민은 이처럼 순수 예술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예술계 아이콘'으로 독보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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