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성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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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2PM 멤버 겸 배우 황찬성이 혼전임신 및 결혼을 발표했다. 17살 데뷔해 15년 활동하는 동안 논란과 구설없이 '바른 청년'으로 대표됐던 황찬성. 결혼과 임신, JYP을 떠난다는 세 가지 폭탄 발표에도 팬들에 대한 배려와 책임감이 묻어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황찬성은 15일 자필 편지를 통해 "결혼을 준비하고 계획하던 중 예상보다 빠르게 새 생명의 축복이 내렸고, 이르면 내년 초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 임신 초기라 무척 조심스럽지만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사실을 알려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황찬성의 예비 아내는 비연예인이다. 황찬성과 오랫동안 교제해왔다는 것 외에 알려진 바가 없다. 황찬성은 예비 아내에 대해 "긴 시간 불안정한 제 마음의 안식처이자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그리고 연인"이라고 했다.

1990년생인 황찬성은 32세다. 2007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연기자 데뷔한 황찬성은 2008년 2PM으로 데뷔해 본격적으로 아이돌 활동을 이어갔다.
황찬성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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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성은 정치, 사회적 이슈에 소신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투표 독려글은 꾸준히 올렸고 세월호 참사, 강남역 살인사건, 국정 농단 사태 등 여러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 '개념돌'로 손꼽히기도 했다.

이슈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속 느낀 이야기들을 자신만의 철학으로 풀어냈다. 황찬성은 한 예능에 출연해 "SNS에 철학적인 이야기가 많다. SNS에서는 최고"라는 칭찬을 듣자 "요즘에는 (SNS를) 쉬고 있다. 사회적으로 마음에 들어서"라고 말하기도.

또 황찬성은 2019년 강원도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1억을 기부했고 군복무 중이었던 2020년에는 코로나 확산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하며 후배 아이돌의 귀감이 됐다.
황찬성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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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의 오랜 팬들에겐 황찬성의 발표가 속상하다. 나이도 있고 오래 조용히 만난 여자친구의 결혼이라 하더라도 혼전 임신, 결혼, 재계약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 페이지에 담은 게 아쉬운 마음. 그러나 활동 내내 믿음직한 막내의 모습을 보여줬고 인생 중대 발표에도 끝까지 책임감 있는 태도이기에 마음이 어떻든 축하로 반응하고 있다.

황찬성은 "너무 많은 이야기를 전해드리면서 갑작스러운 소식에 우리 핫티스트가 어떤 마음일지 고민과 걱정이 가득하다"면서도 "2PM 막내 찬성이자 연기자 황찬성으로서 가까운 미래에도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지금처럼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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