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 美콘서트 "공연으로 악몽의 순간 잊혀져...'극약 처방' 감사해"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팬들로 인해 '극약 처방'을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 전세계 팬심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은 2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셋째 날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오프닝곡 '온(ON)'을 시작으로 '불타오르네' '쩔어' '블랙스완(Black Swan)' '피 땀 눈물' '페이크 러브(FAK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에어플레인 파트2(Airplane pt.2)' '뱁새' '병' '스테이(Stay)' '쏘왓(So What)' '에필로그 영 포에버(EPILOGUE : Young Forever)' '봄날'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 다채로운 곡의 무대를 꾸미며 팬덤 아미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다.

이 중 멤버 정국은 몸을 사리지 않는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고품격 가창력으로 완벽한 라이브를 선사하며 공연장을 찢는 무대 파워를 보여주면서 방문해준 팬들에게 화답했다.

또 정국은 미국 콘서트 첫째 날, 둘째 날까지 줄곧 영어로 엔딩 소감을 말했지만 이날에는 한국어로 전하며 더욱 깊은 의미를 표해 감동을 자아냈다.

정국은 "제가 평소에 생각이 깊은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말주변이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진심을 전하고자 오늘은 한국어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라며 운을 뗐다.

이어서 정국은 "여러분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못 보고 지낸 지 정말 오래됐잖아요? " 라고 애틋하게 말하며 "정말로 힘든 시기였고 되게 우울한 때가 많았었는데 이 공연을 하고 난 후부터 그때가 내가 힘들었는지, 그 악몽 같았던 순간들이 다 잊혀졌다" 며 팬들과의 만남으로 위로 받은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더불어 정국은 "어제, 그저께, 오늘 와주신 여러분들이 극약 처방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저희를 지금 못 보고 계신 전세계에 계신 아미 여러분들에게도 하루 빨리 기회가 된다면 찾아갈 테니까 조금만 같이 버텨보자고 말씀드리고 싶다. I LOVE YOU !!! Thank you" 라고 고마움을 전하며 전세계 아미들과의 또 다른 만남을 기약했다.

당일 공연장 전광판에는 정국의 반려견의 사진과 '밤, NEED MOM?' 이란 글귀가 써진 피켓이 포착되어 재미있는 풍경을 만들었다.

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는 'BAM NEED MOM' 이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트렌딩됐다.

이와 함께 'JUNGKOOK' 등이 트위터 34개 국가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이를 본 팬들은 "오늘 우리 정국이가 마음 담아 한국어로 진지하게 엔딩 멘트를 해줘서 감동적이었어 고마워 정국아 우리 곧 만나자" "오늘 내 눈물 버튼 초롱초롱한 눈으로 악몽 같았던 시간이 다 잊혀졌다고 말하는데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정국이 한국어로 엔딩소감 하는데 너무 울컥ㅠㅠ" "정국아 정국이는 행복만 해 악몽 그런 거 아니야 안돼" "정국이 극약 처방이 됐다니 정말 다행이야 정국아 사랑한다ㅠㅠ" "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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