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사생활 논란
혼인 빙자에 낙태 강요?
"왜곡된 진실 있어"
배우 김선호. /사진제공=솔트 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선호. /사진제공=솔트 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디스패치는 26일 최근 불거진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반박 보도를 내놓았다. 이는 김선호와 전 여자친구 A씨의 첫 만남부터 이별,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동안의 과정이 담겨 있다. 여기에 지인들의 증언이 포함돼 있어 주장에 힘을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선호와 A씨는 2019년 연말 지인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다. 이후 2020년 3월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A씨가 이혼녀라는 사실을 안 것은 3월 중순이다. 하지만 김선호는 이에 아랑곳 않고 만남을 갖기로 했다. 그는 지인 B씨에 "그냥 사귈래. 그 사람이 좋아서 만난 거니까. 물론 부모님은 걱정하시겠지. 그래도 (내겐) 이혼녀라고 달라질 건 없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A씨의 거짓말로 한 차례 이별을 겪었다. 그런데도 만남은 계속됐다. A씨의 사과에 마음이 약해진 김선호가 용서를 해줬기 때문이다. 교제를 이어가던 중 2020년 7월 24일 A씨의 임신을 확인했다. B씨는 "형(김선호)은 처음에는 잘된 일이라고 축하해줬다. 사실 겁이 났던 것도 같아 고민했고, 서로 안타깝지만 보내주자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낙태는 이뤄졌다. 하지만 그 이후 과정은 A씨의 폭로와 맞지 않았다. "아이를 지운 후 태도가 달라졌다"는 A씨의 주장과 달리, 김선호가 2주 동안 미역국을 만들며 몸을 보살폈다는 것. A씨의 지인 C씨는 "낙태 이후 김선호의 부모님을 만났다. 인사도 하고 밥도 먹고 부모님 집에서 잠도 잤다고 하더라"라며 "김선호는 혼자 있을 때 외롭지 말라며 반려견 호아도 입양했다"고 전했다.
김선호. /텐아시아DB
김선호. /텐아시아DB
A씨의 지인 D씨는 김선호에게 씌워진 '돈 프레임'을 부인했다. 그는 "(A씨의) 사치와 씀씀이가 김선호를 힘들게 했다. 크리스마스에 700만 원짜리 명품백을 샀다. 개인 카드로 끊고 김선호에게 입금받았다"며 "A씨가 계산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대부분 김선호가 냈다. 누가 명품에 집착하는지 주변 사람들은 다 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2월에는 A씨의 전남편 문제로 이어졌다. 김선호의 지인 E씨는 "김선호가 A씨 주변 상황 때문에 힘들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협박을 당한다', '조폭을 풀었다', '전남편 부인들이 괴롭힌다', '소송하고 있다' 등이었다"며 "김선호와 A씨가 서로의 메신저를 확인했는데 컴퓨터에 저장된 수많은 영상 및 녹취 파일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도 10개월 동안 교제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2021년 5월 이별했다. 디스패치는 "지인들에게 연락이 먼저 왔다. 김선호가 '떴다'고 버린 게 아니라더라. 오히려 A씨가 가진 문제, A씨가 저지른 행동 등을 지적했다"고 알렸다.

끝으로 김선호가 무대응으로 일관한 이유를 전했다. 김선호의 지인 B씨는 "김선호 형이 그랬다. 아이를 떠나보낸 건 사실이니까.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이라, 이해하려고 애썼다.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사생활로 싸우고 싶지 않다고. 그래서 대응 대신 사과를 했다고 한다. 김선호 형은 그런 사람이다. 그냥 남들과 똑같은 보통 연애를 했다. A씨를 숨긴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선호. /사진제공=11번가
김선호. /사진제공=11번가
한편 김선호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A씨의 폭로글로 인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A씨는 자신을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며 혼인 빙자와 낙태 강요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선호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나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며 "부족한 나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과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논란의 여파로 인해 김선호는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에 손절을 당했다. 더불어 현재 출연 중이었던 KBS 2TV '1박 2일 시즌4', 출연을 확정했던 영화 '도그 데이즈', '2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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