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몸담았던 소속사에 1억 이상 사기 피해
'친한 형' 빌려준 돈, 1억 이상→'몇 년째 안 갚아'
"돈을 만져본 적이없다"
‘개그콘서트’./ 사진제공=KBS
‘개그콘서트’./ 사진제공=KBS
코미디언 양상국이 과거 소속사로부터 떼인 피해 금액이 1억 이상이라고 밝힌 가운데, 빌려주고 받지 못한 돈의 금액도 1억이 넘는다고 추가로 밝혔다.

양상국은 27일 오전 텐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5일 공개된 ‘개콘 양상국! 연달아 소속사에 돈 떼여... 일찍 결혼하면 이혼한다?' 영상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양상국은 해당 영상에서 과거 1억 이상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그는 "그동안 딱히 어디가서 얘기한 건 아니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세월이 많이 지났으니 이제는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하는 말이지 그때 당시에는 말이 두 번 사기를 당한 거지 저에겐 몇 년이나 힘들었던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준호 형이 자비로 돈을 대신 준다고 했는데 차마 받을 수 없었다. 준호 형 잘못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누굴 원망하기도 애매했다"라며 "하지만 개그맨으로서 준호 형을 존경하기 때문에 형님 돈으로 하는 거라면 저는 안 받겠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코 엔터테인먼트 전 CEO 김우종 씨에 대해 "수배가 됐다고는 알고 있는데 그 뒤로는 모르겠다. 당시 듣기로는 하루 아침에 아무도 모르게 다 들고 갔다더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캡처
방송에서 양상국은 사기 피해와 더불어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친한 형이다. 제가 잘 나갈때 번 돈을 그 분께 많이 빌려줬다"며 "이후에 번 돈은 사무실에서 못 받았으니 그 뒤로 돈을 만져본 적이 없다. 빌려준 돈에 대한 소송은 진행 중이다. 금액은 1억이 넘는다"고 전했다.

양상국은 과거 사기 피해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새 보금자리를 희망했다. 그는 "이제는 좋은 회사가 나타나 주었으면 좋겠다"며 "일을 하고싶은 욕심이 많기 때문에 일을 줄 수 있는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고 마음이 맞는 소속사에 들어가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캡처
한편,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양상국은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나대지 마라", "확 마 궁디를 주 차삐까", "마음만은 턱별시다" 등 여러 유행어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인기 예능 MBC '진짜 사나이2'에 출연하는 등 대세 예능인 반열에도 올랐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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