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 /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김용건 / 사진=텐아시아 DB
13년을 만난 연인에게 낙태를 강요해 피소된 배우 김용건이 곧 태어날 아이와 예비 엄마를 위해 최선을 당하겠다고 밝혔다.

김용건은 12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다"며 "저는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건은 "이번 일로 인해 많이 놀라시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숙였다.

1946년생인 김용건은 1977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차현우(본명 김영훈)를 뒀다. 1996년 이혼 뒤 쭉 혼자 살아왔다.

그러다 지난달 24일 39세 연하 A씨와 김용건의 혼전 임신 스캔들이 불거졌다. A씨는 김용건과 2008년 처음 만나 13년간 만나다 최근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김용건이 낙태를 강요해 그를 강요 미수죄로 고소했다.

당시 김용건은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다"며 책임을 회피하면서도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혹여라도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하 김용건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김용건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인해 많이 놀라시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화를 통해 저는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저를 믿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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