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직접 결혼 발표
SBS '미우새' 거짓 방송 의혹
축하 파티에 방역수칙 위반
결국 신고까지 "심려 끼쳐 죄송"
이번엔 데이트 폭행 의혹?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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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결혼을 발표한 이후 끊이질 않는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박수홍은 최근 23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4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마친 뒤 법적 부부가 됐음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열애 기간을 두고 때아닌 의혹에 휩싸였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할 당시 싱글남 콘셉트로 거짓 방송을 한 게 아니냐는 것. 이에 박수홍은 "2018년 12월 소개로 만나 변한 해의 수가 4년이지만 디데이로 보면 2년 7개월이다. 햇수 얘기로 많은 혼동을 드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다소 찝찝함을 남긴 채 논란이 일단락되나 싶었지만, 박수홍은 노마스크 축하 파티로 또 한 번 질타를 받아야 했다. 이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측에서 준비한 결혼 축하 파티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했기 때문인 것. 11명의 출연자가 마스크를 벗고 찍은 사진은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결국 급격히 확산된 코로나19 시국에 조심성이 부족했던 행동으로 마포구청에 신고가 떨어졌다. 신고자는 "마포구청은 방송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에 더욱 엄격한 방역수칙을 수립해 줄 것을 건의하기 바란다. 마스크를 미착용한 채 단체 사진을 촬영한 '동치미' 출연진 및 제작진 전원에게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동치미' 측은 "출연진이 녹화를 위해 분장을 수정한 직후 잠시 마스크를 벗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실수를 범했다"며 "결과적으로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키지 못해 많은 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쳤다"고 알렸다.

이어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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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박수홍의 데이트 폭행을 주장해 논란에 불씨를 키웠다.

김용호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박수홍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이가 보낸 제보 메일을 일부 공개하며 "너무 구체적이라 나도 빠져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따르면 20대 중반의 한 여성은 박수홍과 잠시 만났던 사람으로 상암동 집에도 자주 가고 여행도 갔었다. 당시 한 클럽에서 박수홍의 손에 이끌려 "너무 아름답다", "교포냐" 등 추파를 던지는 것에 넘어갔다. 나이 차가 17살이 났지만 말도 안 되는 친절함과 다정함에 착한 오빠라고 생각하고 만남을 이어갔다.

또한 "이 사건은 그냥 남녀 간에 일화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꼭 밝히고 싶었다. 내가 경험한 박수홍은 가장 가식적으로 비정상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며 "나는 박수홍이 동정표를 받고 천사 같은 모습으로 방송에 나오는 게 싫다"고 폭로했다.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김용호는 "나는 이 정도 수준이면 시간이 지나도 고소해야 된다고 본다. 고소가 정말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도 저분은 과거의 아픔을 끄집어내서 경험을 제보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이 박수홍이 판단하는 데 있어서 포장된 모습만 보지 말고 또 다른 면도 봤으면 한다"고 알렸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4월 친형으로부터 수십 년 동안 출연료 및 계약금 등을 횡령당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친형을 고소했다. 지난 6월에는 박수홍이 친형 부부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 요구액은 116억 원으로 확인됐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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