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아윌 비 미싱 유 3:44초에 터져나오는 팔세토의 쾌감을 주는 보컬
방탄소년단 진이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통해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7일 'BBC RADIO 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I'll Be Missing You)',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다이너마이트(Dynamite)' 세 곡의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이 날 출연한 BBC RADIO 1의 '라이브 라운지'는 글로벌 아티스트가 출연해 퍼포먼스와 커버 무대를 펼치는 영국 대표 음악 프로그램으로 앨리샤 키스(Alicia Keys),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등이 공연한 바 있다.
이제는 역대 공연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방탄소년단(BTS) 진이 귀를 사로잡는 달콤하고 감미로운 음색과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라이브, 청초하면서도 매혹적인 비주얼로 무대를 빛냈다.
방탄소년단 진, 아윌 비 미싱 유 3:44초에 터져나오는 팔세토의 쾌감을 주는 보컬
첫 무대는 트럭의 사이드 윙이 열리고 트럭에서 연주하는 밴드와 호흡을 맞추며 곳곳에 식물들이 가득한 곳에서 색다른 분위기의 '다이너마이트' 무대로 시작되었다.

진의 모습은 예고에 나왔던 귀여운 베레모를 쓰고 화이트 더블슈트와 그린패턴의 넥타이로 등장하여 꼬마 귀공자 같은 면모로 천장을 꿰뚫을 듯한 시원한 고음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 진, 아윌 비 미싱 유 3:44초에 터져나오는 팔세토의 쾌감을 주는 보컬
팬들이 믿고 듣는 진의 라이브 실력은 '퍼미션 투 댄스'에서도 화려하게 펼쳐졌다. 앞의 무대와는 분위기를 바꾸어 '퍼미션 투 댄스'에서는 풍부한 성량과 단단한 고음, 그리고 톡톡 터지는 듯한 청량한 보이스로 보다 발랄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다.

진의 흑단같은 검고 풍성한 머리결과 짙고 잘생긴 눈썹, 갸름한 얼굴선, 작은 넓은 어깨와 곧게 쭉 뻗은 다리로 펼치는 수어로 된 춤을 추는 퍼포먼스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마지막 무대는 퍼프 대디(Puff Daddy)의 '아윌 비 미싱 유(I'll Be Missing You)'의 커버곡이었다.

진은 자연스럽게 내린 흑발의 헤어스타일에 화이트 셔츠, 그리고 라인이 들어간 화이트 팬츠를 착장하고 의자에 앉아 밀키하고도 촉촉한 음색으로 여름밤의 은하수처럼 맑고 청아한 분위기로 노래했다.

진은 랩 부분에서도 코러스를 담당해 곡을 한층 더 풍성하고 다채롭게 만들었으며, 독창적인 음색과 부드러운 가성을 선보이며 무대를 이끌어나갔다.

진은 곡마다 새로운 분위기와 그에 맞는 보컬을 선보임으로써 곡에 대한 뛰어난 해석 능력과 각 곡의 느낌을 살리는 능숙한 보컬 실력을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다.
방탄소년단 진, 아윌 비 미싱 유 3:44초에 터져나오는 팔세토의 쾌감을 주는 보컬
아름답고 눈부신 비주얼과 고급스럽고 기품 있는 분위기, 호소력 짙은 미성의 보이스와 뛰어난 곡 해석 능력, 그리고 안정적이면서도 견고한 라이브 실력은 그가 왜 '실버보이스',‘크리스탈보이스’, '라이브킹'으로 불리는 지 잘 보여주었다.

진의 완벽한 무대에 팬들은 열광했다. 각 무대의 유튜브 영상에는 진의 실력과 천부적인 재능에 감탄하는 댓글들이 빠르게 줄을 이었다. 이탈리아, 터키,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수 개국의 실시간 트렌드에는 진의 본명인 'seokjin'이 올라오면서 그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인기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아윌 비 미싱 유(I'll Be Missing You) 무대 이후에 ‘3:44 guy’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3분 44초에 등장하는 진의 타고난 테너로서 선보이는 강렬하면서도 등골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팔세토가 주목받으며 붙은 애칭.
진의 청아하고도 맑은 음색, 그리고 달콤하고도 아름다운 화음이 여름밤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무대였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