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 英 축구선수 위로
승부차기 실축한 흑인 비판에
"선수들은 존경받을만 하다"
영국 배우 톰 홀랜드/ 사진=텐아시아DB
영국 배우 톰 홀랜드/ 사진=텐아시아DB
영국 배우 톰 홀랜드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흑인 선수들을 위로했다.

앞서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UEFA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의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당시 실축한 선수들은 모두 흑인 선수들이었고, 경기가 끝나자 이들을 향한 인종차별적 악플이 쏟아졌다. 세 선수의 인스타그램에는 원숭이 이모티콘과 함께 조롱성 댓글이 달렸다. 이에 많은 잉글랜드 팬들은 인종차별자들을 향해 분노를 표했다.

톰 홀랜드도 자국 선수들을 보호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잉글랜드 선수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은 누군가를 실망시킨 유일한 사람들이다. 이탈리아 팬을 때리고 인종 차별적 학대를 퍼붓는 짓거리들은 비열하다"고 적었다.

이어 "당신들은 내 동포가 아니다"며 "선수들은 존경받을만 하다. 그들은 우리에게 너무나 어려운 시기에 많은 것을 줬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흑인 선수들/ 사진=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흑인 선수들/ 사진=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승부차기에 실축한 선수들을 향해 "당신들은 용감하게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며 "너희들은 3마리의 사자이고 괜찮은 영국인들은 너와 모든 팀 구성원들을 자랑스러워한다. 우리는 월드컵이 오면 다시 너희를 응원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톰 홀랜드는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에서 스파이더맨을 맡았다. 그는 오는 12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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