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작품, 2010만 원 낙찰
SNS 통해 심경글 게재
"뿌긋하고 행복"
/사진=솔비 인스타그램
/사진=솔비 인스타그램
가수 겸 화가 솔비가 전시회를 마친 뒤 심경을 고백했다.

솔비는 1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번 작업은 상처받았던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인 뒤 나온 작업이라 나에겐 더욱더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6개월간 링 위에서 펀치를 계속 맞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최근 아빠와의 이별까지 나에겐 시련과 역경,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하지만 그 아팠던 시간을 담기 위해 작업에 더 몰두했고,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된 거 같아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 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미술을 시작했다. 이번 역시도 미술이 없었다면 나는 하루하루를 견딜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그만큼 나에게 예술은 슬픔을 극복하고 감사를 배우며, 나눔을 실천하고,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선생님이자 때론 친구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랫동안 편견과 선입견 속에서 비판받아오고 있지만 두렵지 않다. 이번 작업은 사랑하는 사람을 천국에 보내며 그리움에 가득 찬 많은 분에게 위로가 되고, 또한 영원히 시들지 않는 살아있는 꽃으로 희망이 되길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솔비의 작품 'Flower from Heaven'은 지난 16일 서울 옥션 경매에서 2010만 원에 낙찰되며 화제를 모았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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