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나은 친언니 인스타그램
사진=이나은 친언니 인스타그램
이현주 괴롭힘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그룹 에이프릴의 이나은. 이나은의 친언니가 동생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학폭 의혹 지적을 받고 잠적했다.

에이프릴의 친언니는 지난 13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나은의 다이어리를 올리며 "그 당시 제 동생은 너무나도 힘들어 했었고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마주하기 힘들어한다. 누군가를 왕따 시킬 상황이 절대 아니었다"며 "너무나도 어리고 여린 아이다. 억측과 편견을 내려놔달라"고 옹호글을 적었다.

하지만 이 글을 올린 뒤 이나은의 친언니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돌렸다. 그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등장했기 때문.

댓글을 쓴 A씨는 "나는 너한테 학교 폭력 트라우마가 있는 피해자 중 한 명이다. 네 동생 사건 터졌을 때 애들이 네 얘기도 참 많이 하더라. 너는 수업시간에 교실 뒤에서 화장이나 하고 공부는 뒷전이었지. 늘 복장불량에 너랑 비슷한 애들이랑 무리지어 다니고"라고 했다.

이어 "네가 어떤 마음으로 폭력을 그렇게 당당히 옹호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이나은의 친언니는 친구의 체육복을 빌린 뒤 바닥에 내팽겨쳤고, 다른 친구와 함께 팔장을 끼고 책상을 발로 차며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으며 시비를 걸었다.

A씨는 "나는 네 동생(이나은)한텐 아무런 생각도 감정도 없지만 네가 그런 이슈에 쉴드를 치는건 기가 차고 황당하다. 네가 그러면 안되는 거 아니냐, 내가 니 동생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뭐라 말은 못하겠다만 너는 조용히 살아야지. 너는 당당하게 사람들 앞에 그렇게 목소리 내면 안되는 거잖아. 억울해? 다 옛날이야? 어려서 그랬어? 우리도 다 어렸어"라고 강조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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