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명품 재테크에 몰리는 MZ세대…샤넬, 롤렉스 등 중고 거래 '쑥쑥'
MZ세대, 중고명품 플랫폼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

최근 구하기 어려운 샤넬, 롤렉스 등 한정적이고 희소성 높은 제품을 2차 시장을 통해 웃돈을 얹어 거래하는 리셀(Re-sell)이 신종 재테크로 부상중이다. 일종의 재테크 형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덕분에 중고 명품 재테크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샤넬, 롤렉스 등의 하이엔드 명품들은 한정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아 리셀러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샤넬과 롤렉스는 하이엔드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인기 비중을 차지한다.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명 셀럽들과 연예인들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노출하면서 브랜드 가치 상승에 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인 샤넬은 실제로 매 년 1-2회 가량 판매 가격을 인상해, 오픈런 및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중고 명품 플랫폼 1위 필웨이는 지난달 오픈한 판매 대행 서비스 결과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판매를 의뢰하는 고객이 300% 이상 증가했으며, 이 중 66%가 MZ세대라고 밝혔다. 플렉스(FLEX) 문화를 넘어 재테크로 관심분야를 확대해 가며,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필웨이는 최근‘판매 대행 서비스’까지 론칭해 리셀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판매 후 바로 정산을 해주는 시스템 마련하고, 업계 최저 수수료로 책정해 명품으로 재테크를 하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선사하며 관심을 얻은 바 있다.

필웨이 관계자는 “판매대행 연령대는 MZ세대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특히 샤넬 캐비어 클래식 플랩백 미듐, 롤렉스 서브마리너 그린 등은 인기에 비해 구하기가 쉽지 않아 재테크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최근 가격 상승과 재테크 등의 이슈로 연결되며, 수요는 코로나 종식 후에도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텐아시아 뉴스룸 new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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