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정, SNS서 김동성 응원
"다시 해보자. 할 수 있어"
인민정(왼쪽), 김동성/ 사진=인스타그램
인민정(왼쪽), 김동성/ 사진=인스타그램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의 연인 인민정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내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인민정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전 어느 날"이라며 김동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공황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던 그때처럼 다시 해보자"며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성은 지난달 27일 오후 3시께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현재 회복 중이다.

이후 인민정은 SNS를 통해 김동성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3일 인민정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김동성을 향해 "제발 일어나"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6일에는 "저는 8년 전 이혼해 딸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라며 "지금껏 양육비는 정말 단 돈 10만원도 받지 못한 아이 엄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리 아이를 위해 전 남편을 배드파더스라는 사이트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배드파더스에 공개해서 전 남편이 사회생활을 못해 낙오자가 되면 '과연 아이에게 좋은 걸까?'라는 의문에 저는 제 발로 뛰어 무얼해서라도 아이를 키워내기 위해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김동성씨는 이혼 후 1년 6개월 가량 양육비로 들어간 돈이 약 8, 9천만원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배드파더스에 등재되고 그 꼬리표는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며 "김동성 씨가 방송 이후 아무런 일을 또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도덕적으로 잘못을 했을지언정 반성하고 스케이트 코치로서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 결국 또 코치마저 못 했다"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배경을 설명했다.

인민정은 "아무런 소득도 수입도 재산도 없는 비양육자를 배드파더스로 낙인하는 건 합리적이지 못하다"며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동성과 인민정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해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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