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지수, 학폭 논란
'지수 하차하라' 청원글, 답변 인원 넘어

나인우 측 "'달이 뜨는 강' 제안 받고 검토 중"
나인우/사진=텐아시아DB
나인우/사진=텐아시아DB
'달이 뜨는 강' 지수를 대신해 나인우가 대안으로 등장했다.

5일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나인우가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출연 제안을 받은 것은 맞다"며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인우는 전작 tvN '철인왕후'에서 김소용(신혜선)을 짝사랑하는 김병인 역을 맡았다. 전작을 통해 사극을 경험했을 뿐 아니라 로맨스와 액션까지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의 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 첫 방송 이후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현재까지 6회가 방송된 상황.

하지만 지난 2일 2일 지수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달이 뜨는 강' 주인공인 지수가 학창시절 친구들을 때리고 괴롭히고, 금품을 갈취했을 뿐 아니라 왕따를 주도하는 등 행위를 했다는 것.

A 씨의 글에 댓글로 또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피해 사례만 수십건에 달했다. 이 중엔 동성 성폭행 등 강력 범죄 내용도 담겨 있어 충격을 더했다.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최초 학폭 폭로 후 하루만에 "피해자들의 입장을 듣겠다"며 메일 주소를 공개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최초 폭로자는 "왜 소속사에 피해자가 직접 메일을 보내야 하냐"며 "사실 확인은 지수 본인에게 하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지수가 자신의 SNS에 친필 사과문을 올렸지만, 피해 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인정이나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물론 어떻게 사죄하고 보상할지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지난 5일 '달이 뜨는 강' 측은 긴급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지수의 하차로 해결책 가닥을 잡았다. 다만 '달이 뜨는 강'은 반사전제작으로 방송분의 19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황인 만큼 제작비와 촬영 스케줄 등을 고려해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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