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영, SNS 비공개 전환
전승빈·심은진 저격 이틀 만에
재혼 둘러싼 논란 점화되나
배우 홍인영이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진= 소속사, 인스타그램
배우 홍인영이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진= 소속사, 인스타그램
배우 홍인영이 결국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전 남편 전승빈의 재혼으로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홍인영은 14일 오후 돌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해 팔로워만 접근할 수 있게 조치했다.

그는 지난 이틀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남편 전승빈과 배우 심은진의 결혼 소식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홍인영은 자신의 이혼과 전승빈, 심은진의 연애 시기가 겹친다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문구 없이 영화 '베테랑' 속 유아인의 스틸컷을 게재했다. 해당 장면은 유아인이 유행시킨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가 나오는 상황이다. 전승빈과 심은진의 결혼 발표가 있었던 다음날 올라온 게시물이기에 이목이 집중됐다.

해당 게시물에 홍인영의 한 지인은 "어이가 없네"라는 댓글을 달았고, 홍인영은 "(시기가) 너무 묘하게 겹친다"며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이라고 답했다. 또 '전승빈이 연기하고 있다'는 댓글에도 "그냥 가식"이라고 동조했다.

다음날 새벽에는 '이혼하고 만나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지인 A씨의 댓글에 "결혼은 8개월 만에 마음을 먹었지만 살림은 3개월 만에 차렸네. 그것도 내가 살았던 집에서. 4월 이혼하자마자 바로 연애를 한다고? 기다렸다는 듯이? 그것도 어이가 없네. 8개월이라는 연애 기간이 이혼한 달인 4월과 맞아떨어진다는 건 억지로 끼워맞춘 듯한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배우 홍인영(왼쪽부터) 전승빈, 심은진/ 사진=소속사, 텐아시아DB
배우 홍인영(왼쪽부터) 전승빈, 심은진/ 사진=소속사, 텐아시아DB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심은진의 인스타그램 댓글에 '연애와 이혼 시기가 겹친 게 맞냐'고 물었다. 하지만 심은진은 "생각하시는 그런 믿을 수 없는 내막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너무 걱정 마시길 바란다"고 부인했다. 전승빈의 이혼과 재혼 시기가 너무 가깝다는 지적에는 "숨기거나 걸릴 게 없다면 시간이 짧고 긴 건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홍인영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누리꾼이 '이혼 일주일 만에 해드렸다. 도망 나왔다'고 댓글을 달자, 심은진은 "어머니. 여기서 이러시지 마시길 바란다. 할말이 많으셔도 참을 때가 있는 법인데 여기까지 오셔서 일 크게 만들어 봤자 따님도 힘드실 거다.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앞서 전승빈도 소속사 스타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홍인영과 지난해 4월 이혼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관계가 좋지 않아 이혼 준비 과정에 있었다"며 심은진과의 교제 시기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이틀간 진실공방이 이어졌지만 홍인영이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전승빈의 재혼을 둘러싼 논란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홍인영은 한 이동통신사 광고에서 '공대 아름이'로 불리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9년 드라마 '천추태후'를 통해 전승빈과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7년 간의 교제 끝에 2016년 5월 결혼했으나, 약 4년 만에 이혼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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