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책방' 열여덟 번째 책방지기는 조재윤
"6살 아이의 아빠, 아이에게 구연동화로 재연"
"소외된 이웃 돌아보고, 나눔의 기쁨 배우는 시간"
배우 조재윤이 '스타책방'을 통해 재능 기부를 펼쳤다.

5일 네이버 오디오클립 '스타책방'에는 조재윤이 읽어주는 그레이트북스 행복한 명작 '행복한 왕자' 편이 공개됐다.

조재윤은 '스타책방'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예전에 타 방송사에서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 어느 시청자가 '앞을 보지 못하는데 조재윤님의 목소리를 듣고 행복했다'는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 그 이후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스타책방'이 좋은 계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창 말과 글을 배우는 6살 아이의 아빠"라며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대신 책을 읽고 구연동화로 재연해주고 있다. '스타책방'에서도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듯 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타책방'에 참여한 배우 조재윤. 그레이트북스 행복한 명작 '행복한 왕자' 책읽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사진=이승현 기자
'스타책방'에 참여한 배우 조재윤. 그레이트북스 행복한 명작 '행복한 왕자' 책읽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사진=이승현 기자
조재윤이 고른 동화는 '행복한 왕자'다.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대표작으로 보석으로 치장한 행복한 왕자 동상이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누어 주는 감동 스토리.

그는 "표지엔 왕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어 행복해 보이지 않지만 책을 접하면 왜 '행복한 왕자'인지 깨닫게 된다. 이 작품은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게 하고 나눔의 기쁨을 느끼게 한다"고 강조했다.

녹음이 시작되자 조재윤은 '메서드급' 연기력을 동화에 담아냈다. 그는 "'행복한 왕자' 캐릭터가 많아서 무려 1인 12역 이상을 해야했다. 제가 성우를 해본 적 없어서 소화하긴 힘들었지만 열심히 했으니 재밌게 들어주시면 감사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재윤은 "코로나19로 '집콕'을 해야하는 상황이 늘어나면서 많은 부모, 아이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몸을 부딪히는 것이다. '스타책방'을 들으며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스타책방'은 텐아시아와 네이버 오디오클립이 함께하는 릴레이 재능기부 프로젝트다.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동화책을 접하기 힘든 독서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스타들이 직접 동화책을 읽어주는 희망 프로젝트다.

한 명의 스타가 동화책 2권을 읽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오디오클립은 매주 월, 목요일에 공개된다. 오디오클립 재생수가 1만 회를 넘으면 해피빈에서 스타의 이름으로 100만 원씩 매칭 기부되며 구독자가 10만을 돌파하면 추가로 1000만 원이 기부된다.
'스타책방'에 참여한 배우 조재윤 /사진=이승현 기자
'스타책방'에 참여한 배우 조재윤 /사진=이승현 기자
한편, 조재윤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보폭을 넓힌 스타다. 최근 JTBC '모범형사'를 통해 살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이대철을 연기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그는 추석 개봉한 영화 '국제수사'를 통해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조재윤의 '스타책방' 2편인 '훈장님의 꿀단지'는 오는 8일 공개된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사진=이승현 기자, 영상=박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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