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원, SNS에 '유료광고' 문구 표기
최근 한혜연·강민경 거짓 '내돈내산' 후기 논란 의식한 듯
이휘재 아내이자 플로리스트 문정원 / 사진=문정원 인스타그램
이휘재 아내이자 플로리스트 문정원 / 사진=문정원 인스타그램
개그맨 이휘재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 문정원이 최근 불거진 PPL 논란을 의식한 듯 SNS에 '광고'를 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정원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화려한 패턴의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담긴 사진 몇 장을 게재했다. 붉은 빛의 강렬한 원피스와 비슷한 톤인 빨간 샌들을 매치해 남다른 패션 소화력을 뽐냈다. 문정원은 "엄마 퇴근한다. 서언이 꿈 얘기 들어봐야지"라고 글을 남겼다.

문정원은 최근 한혜연, 강민경이 '내돈내산'이라고 거짓으로 표기하고 협찬을 받아 유료광고를 진행해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듯, 글에 '광고'라고 함께 적어넣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어디 제품인지라도 써달라"면서 무성의한 정보 공유를 지적했고, 이에 문정원은 해당 브랜드를 태그해 글을 수정했다. 문정원은 앞서 또 다른 게시글에도 "유료 광고 포함입니다"라는 문구를 표기하고 한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가수 강민경 / 사진=텐아시아DB
가수 강민경 / 사진=텐아시아DB
최근 가수 강민경,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이라고 소개한 영상 콘텐츠 중 일부가 PPL로 제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광고료를 받고 제작된 영상에는 '유료광고 영상'이라는 표기를 해야 한다.

논란이 커지자 강민경과 한혜연은 해명하고 사과했다. 강민경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으로 더욱 주의해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또한 "채널을 운영 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 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다"며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채널을 아껴줬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사진=유튜브 '슈스스TV' 캡처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사진=유튜브 '슈스스TV' 캡처
한혜연은 역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슈스스TV'는 부족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노하우, 지식, 정보들을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만들어 나가는 채널이었는데 그 과정 중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돌이킬 수 없지만 내가 스스로에게도 많이 실망하고, 여러분이 올려주는 댓글 하나하나 보면서 많은 것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는 PPL 명확한 표기로 여러분을 두 번 다시 실망시키지 않는 채널이 되도록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미디어에 노출된 유명인들의 행동은 사소한 것 하나라도 주목받기 마련이다. 이들이 착장하는 의상이나 가방, 액세서리 등에도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들의 팬이라면 더욱이 그들이 착용하는 제품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이용하는 것이 PPL이다.

유료광고라면 응당 좋은 후기를 남길 수밖에 없다. '제품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후기를 썼다'고 주장한들 돈을 받았다면 좋은 후기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근 '내돈내산' 후기가 더 주목받는 것이다. 이에 실제로는 유료로 진행됐더라도 마치 유명인들이 직접 샀거나 갖고 있는 것처럼 연출하고, SNS를 통해 유명인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기법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다. 정당한 유료광고 진행은 문제가 없겠지만 교묘한 기법으로 대중을 기만하는 행동은 지향해야 할 것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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