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하루마, 향년 30세
미우라 하루마,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투웍스' 리메이크작 주연
서울드라마어워즈에도 참석
사망 3일 전만해도 밝은 모습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 / 사진=텐아시아DB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 / 사진=텐아시아DB
일본 유명 배우 미우라 하루마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항년 30세.

일본 NHK 등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우라 하루마가 오후 1시쯤 도쿄 미나토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시청은 미우라 하루마가 스스로 죽음을 택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미우라 하루마는 이날 예정된 스케줄이 있었으나 나타나지 않아, 관계자가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미우라 하루마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한다. 그의 집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 / 사진=미우라 하루마 인스타그램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 / 사진=미우라 하루마 인스타그램
TBS '오 사랑'을 통해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었던 미우라 하루미는 며칠 전까지도 밝은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사망 3일 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을 9월부터 더 웃게 하기 위해 촬영에 힘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가진 미우라 하루마의 갑작스런 비보가 전해지자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일본 개그 콤비 논 스타일의 이노우에 유스케는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라 영화 '컨피던스맨 JP'도 보러 갈 예정이었는데 충격이 너무 크다.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가슴이 조일 정도로 고통스럽고 슬프고 괴로웠다. 너무 충격적이다"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국내 네티즌들도 "소식 듣고 놀랐다", "갑자기 무슨 일이냐", "일본 여행 가서 지하철 광고에 있던 모습에 반해서 팬 됐는데 안타깝고 속상하다", "명복을 빈다" 등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 / 사진=미우라 하루마 인스타그램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 / 사진=미우라 하루마 인스타그램
이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우라 하루마의 유서 같은 인터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미우라 하루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뒤쫓아가는 사랑이 좋다. 내가 푹 빠져서 있는 것을 아는 편이 즐거운 연애가 될 테니까. 힘들어도 날마다 즐거운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1990년생인 미우라 하루마는 8살 때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2007년 영화 '연공'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고쿠센3', '블러디 먼데이', '너에게 닿기를', '도쿄 공원', '진격의 거인', '은혼2' 등에 출연했다.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일본 드라마 '투윅스'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아오이 유우와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미우라 하루마는 지난해 8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에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아시아 TV시청자들이 주목하는 '아시아스타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내한해 부산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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