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 출신 신민아, 폭언 문자 공개
"뜨지도 못하는 X…역겨운 X"
신민아 "내 우울증·공황장애·불면증, 멤버들 때문"
아이러브 소속사 "사실 아냐"
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 / 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 / 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그룹 아이러브의 전 멤버 신민아가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허황된 주장"이라고 했지만 신민아는 "내용 증명 공개해야 하냐"며 맞섰다.

신민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일은 내가 죽어야 끝나는 거냐. 그래야 내 말 믿어주냐. SNS 안 하려고 했는데 제 기사 소식을 접하면서 계속 하게 된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은 회사에 들어가서 멤버들로 인해 생긴 거라고 회사 사람들 다 안다. 멤버들 때문에 힘든 거 다 알고 계셨다. 저보고 가을까지 활동 중단하라지 않았냐. 솔로 앨범은 들어 본 적도 없다. 거짓말 그만해라"고 분노했다. 이어 "카톡으로 반말하지 마라. 이제 모르는 사이인데 예의가 없으셔서 짚고 넘어간다"고 일침했다.

신민아는 "내용 증명 공개해야 하나. 감당되냐. 나한테 비밀 유지 각서 보내면 내가 사인을 할 거라고 생각하신 거냐"고 밝혔다. 이어 "왜 내 얘기를 내가 하면 안 되냐. 두려우신 거냐. 내가 뭘 말할지 모르니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또한 "내 말이 사실이니까 비밀 유지 각서를 보낸 거지 않나. 나는 힘도 없고 뉴스도 못내서 내 얘기 여기서 밖에 못한다. 죽다 살아나서 눈에 뵈는 없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뉴스에는 수연 언니도 언급되는데, 수연 언니는 아니다. 난 언니 언급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신민아는 소속차 측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측되는 메시지 캡처 이미지를 함께 공개했다. 신민아가 받은 메시지에는 "뜨지도 못하는 X이 제대로 XXX도 못하네 뭐 하나 똑바로 해내는 게 없는 X. 또 이때다 싶어 언플 징하다 역겨운 X. 제발 한번에 똑바로 죽어라. 여러 사람 귀찮게 하지 말고"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신민아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날 한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중 한 경찰관이 자신을 구했으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신민아가 그룹 아이러브로 활동했을 당시 멤버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나돌아 '왕따 논란'이 일었다.
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 / 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 / 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앞서 신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밥은 여전히 먹지 못해 현재 36kg이다. 괜찮냐는 질문에는 나도 잘 모르겠다"며 "내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하는 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사람이라면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한다는 생각 먼저 해야하는 거 아니냐. 나는 나를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 받고 싶다"며 "이 글도 몰래 보고 계실텐데,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시다면 생각해보길 바란다. 나 이러다 쓰러져 죽는다. 죽는 걸 원하냐. 몰래 보는 거 알고 있으니 숨지 말라. 지금도 충분히 괴로우니까 제발 괴롭히지 말라"고 호소했다.

소속사 WKS ENE는 지난 16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사와 아이러브 전 멤버 6명은 민아가 주장하는 내용이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민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1월부터 휴식 중이며, 회사는 휴식 중인 민아에게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회를 주고자 하였으나,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계속 휴가 연장을 허락해준 상태"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스스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 한 사람의 일방적이고 허황된 주장이 유포되는 것으로 인해 6명의 아이러브 기존 멤버들이 오히려 이로 인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특히 숙소생활을 함께 하지도 않은 멤버마저 가담자로 지목하는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에 당분간 진실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민아는 2019년 11월 아이러브 싱글 앨범 '문을 열어줘'로 데뷔해 활동하다 탈퇴했다. 아이러브는 보토패스라는 팀명으로 재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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