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과한 관심과 안타까움은 불편 준다"
한 누리꾼, 강원래에 "고쳐주겠다" DM
가수 강원래 / 사진=텐아시아DB
가수 강원래 / 사진=텐아시아DB
가수 강원래가 "하반신 마비를 고쳐주겠다"는 한 누리꾼의 DM(다이렉트 메시지)에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강원래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전엔 이런 문자나 전화를 받을 땐 욱하는 맘에 화도 나고 욕도 했지만 이런 게 다 저를 위한 관심이고 저를 향한 안타까운 맘이죠"라며 "그런데 과한 관심과 안타까움이 불편을 줄 수도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가수 강원래가 한 누리꾼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가수 강원래가 한 누리꾼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강원래는 한 누리꾼과 나눈 대화 메시지 내용을 캡처 이미지로 함께 공개했다. 누리꾼은 "제가 님을 꼭 고쳐보고 싶습니다"라면서 "제가 마비 환자를 본 지는 20년이 넘었습니다. 보통은 30분 안에 움직임이 오는데 걸을 수 있는 지 한 시간 정도면 판단이 날 것 같아 실례인 걸 알지만 조심스레 연락 드려봅니다"라고 말했다. 강원래는 "저도 장애인된 지 20년이 되었습니다. 전 괜찮으니 다른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세요"라고 답했다. 이에 누리꾼은 "예. 그런 방법이 있으시면 저도 감사하지요"라고 이야기했다.

강원래는 1990년대 구준엽과 함께 그룹 클론으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00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강원래는 오랜 연인이었던 댄서 김송과 2003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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