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쿠르트, 훈훈한 외모 자랑하던 젊은 약사
구독자수 20만명 넘기며 인기

"약쿠르트에 성병 옮았다" 폭로
유튜브·SNS 콘텐츠 모두 삭제
약쿠르트/사진=약쿠르트 인스타그램
약쿠르트/사진=약쿠르트 인스타그램
유튜버 약쿠르트(본명 박승종)의 문란한 사생활이 폭로돼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약쿠르트는 대한민국 현직 약사이자 유튜버다. 2018년 11월부터 유튜브 채널 '약쿠르트'를 개설, 영양제부터 건강상식 등 유용한 정보를 전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약쿠르트/사진=약쿠르트 인스타그램
약쿠르트/사진=약쿠르트 인스타그램
특히 약쿠르트는 훈훈한 외모로 인기를 모았다. 때문에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등 방송에도 출연하며 더욱 유명세를 얻었다.
약쿠르트/사진=약쿠르트 인스타그램
약쿠르트/사진=약쿠르트 인스타그램
지난 3월에도 SBS '돈맹탈출 사관학교 돈워리스쿨2'에 출연,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처 방법과 영양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뿐만 아니라 각종 약학 관련 행사나 다른 유튜브 채널에도 초대를 받으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약쿠르트/사진=약쿠르트 인스타그램
약쿠르트/사진=약쿠르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로 인기를 얻으면서 개인 인스타그램도 관심을 모았다. 약쿠르트는 취미인 철인3종과 마라톤을 하는 일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연예인들과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기도 했다.

약쿠르트 활동 뿐 아니라 인간 박승종으로도 관심을 모으면서 개인적인 이력에도 이목이 쏠렸다. 약쿠르트는 본래 서울의 한 대학 생명과학과에 05학번으로 입학했지만, 이후 약대로 편입해 약사가 됐다고 이력을 소개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24일 한 여성이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약쿠르트에게 성적 유린을 당하고, 헤르페스 등 다수의 성병에 옮았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 약쿠르트는 유튜브 영상과 인스타그램 사진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약쿠르트/사진=약쿠르트 유튜브 캡처
약쿠르트/사진=약쿠르트 유튜브 캡처
A 씨는 "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그 사람이 약사를 대표해 계속 유튜브와 방송 활동을 하고, 제가 인터넷을 끊지 않는 이상 계속 그의 근황을 알게 되는 자체가 너무나 큰 고통"이라며 폭로 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A 씨 역시 약쿠르트의 팬이었다. 지난해 7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주고받기 시작했고, 이후 약쿠르트의 제안으로 실제 만남을 가졌다.

약쿠르트의 강요로 피임 도구 없이 성관계가 이뤄졌고, 생리 중이거나 피임약 부정출혈이 있을 때에도 성관계는 계속됐다. A 씨는 "(생리 중일 때) 더 안전하다고 안심시켰다"며 "약사가 하는 말이고, 좋아하는 사람의 말이라 아무 의심 없이 믿었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면서 "약쿠르트와 성관계 이후 헤르페스 2형, 유레아플라즈마 라이티쿰 등 성병에 걸렸다"며 "처음엔 병원에 가지 말라고 했고, 병원에 가서 성병 확진을 받은 후 통화를 하는데 '왜 내가 전염시킨 것처럼 이야기를 하냐며 나중에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A 씨는 헤르페스 감염으로 오한, 근육통 등의 고통도 겪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결국 A 씨는 "우리 관계가 어떤 관계냐"고 물었고, 약쿠르트는 "지금은 너무 바쁘고 중요한 순간이라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결국 약쿠르트가 A 씨를 연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성관계를 가진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

A 씨는 "이후에도 (약쿠르트는) 선물을 보내고, 다시 찾아와 그저 잠자리 도구로만 생각하며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절 이용했다"며 " 이 모든 것들은 그 사람에게 얻은 육체적인 피해보다 더 아픈 마음의 상처"라고 폭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현재 A 씨의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A 씨는 글을 삭제하기에 앞서 내용을 '펑'하면서 "그 사람(약쿠르트)에게 연락이 오고, 집으로 찾아오고, 자살하겠다고 해서 무서워 일단 글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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