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굿네이버스에 5000만 원 기부
최희, 스몰 웨딩+3000만 원 기부 결정
배우 소지섭, 방송인 최희./사진=텐아시아DB
배우 소지섭, 방송인 최희./사진=텐아시아DB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 여파가 연예계 스타들의 결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혼식을 미루거나 아예 취소하는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코로나 19에 대처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부를 통해 결혼의 기쁨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선한 영향력을 펼쳐 눈길을 끈다.

소지섭의 소속사 51k엔터테인먼트는 오늘(7일) "2019년 열애를 인정했던 소지섭, 조은정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7일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식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르고 굿네이버스에 5000만 원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했다.
소지섭 결혼 소감./ 사진=51K 공식 인스타그램
소지섭 결혼 소감./ 사진=51K 공식 인스타그램
이어 소지섭은 51K 공식 인스타그램 통해 결혼 소감을 담은 편지를 게재했다. 소지섭은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테지만 긴 시간 신중히 내린 중요한 결정인 만큼, 그동안 저를 오랜 시간 지지하고 믿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또한 소지섭은 "모두가 힘드신 때에 전하는 결혼 소식에 마음이 무겁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배우로도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송인 최희/ 사진=샌드박스 네트워크 제공
방송인 최희/ 사진=샌드박스 네트워크 제공
지난 6일 방송인 겸 유튜브 크리에이터 최희도 소속사를 통해 “오는 4월 말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예비신랑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발표하며 “최희의 예비신랑은 일반인 사업가로, 업무적으로 처음 알게 된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지인으로 지내오던 중 지난 가을부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올해 초 코로나19 이슈가 발생하면서 이미 예정됐던 결혼식을 한 차례 미루기도 했으나, 코로나 위기경보가 격상됨에 따라 식은 양가 가족 및 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최대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피로연과 신혼여행도 일체 생략한다. 대신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축복된 순간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널리 나누고 싶다는 최희의 뜻에 따라 국제 어린이 구호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3000만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전달된 성금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최희는 “많은 분들이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결혼 소식을 전하게 돼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며 “그동안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멋진 결혼식’ 보다 더 의미있는 곳에 감사함을 전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성실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배우 김보미와 발레리노 윤전일 커플은 26일 예정이었던 결혼식을 하객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6월 7일로 연기했다. 5월 2일 결혼 예정이었던 코미디언 박성광과 배우 출신 이솔이는 식을 8월 15일로 미뤘다.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동반 출연 중인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도 결혼식을 연기했고, ‘개그 커플’ 여윤정, 홍가람도 5월 2일에서 9월 26일로 늦췄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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