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 텐아시아 DB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 텐아시아 DB
해체된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인 이석철, 이승현 형제에 대한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26일 대법원은 김 회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이 형제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듀서 문영일에 대해서도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문 PD는 1심에서 징역 2년과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수강 명령을 받고 항소해 2심에서 징역 1년 4개월로 감형받았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수강 명령, 아동 관련 회사 3년 간 취업 제한 명령을 받았다.

김 회장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으나 2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심에서는 40시간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수강 명령도 받았다.

김 회장은 2015년 3월 중순께부터 2018년 10월 께까지 문 PD가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의 연습실, 녹음실 등에서 이 형제를 폭행한 것을 묵인하고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형제에게 전자담배를 피울 것을 강요하고 피우지 않자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이 형제는 폭행과 폭행 방조 등의 혐의로 2018년 문 PD, 김 회장,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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