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신민아, 유재석, 강호동, 송가인 등 인기스타 기부 행렬
조장혁, 박명수, 진서연 등 마스크 폭리·정부 대응에 쓴소리
배우 김우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민아, 가수 송가인, 조장혁, 배우 진서연, 개그맨 박명수/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우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민아, 가수 송가인, 조장혁, 배우 진서연, 개그맨 박명수/ 사진=텐아시아DB
수일째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각기 다른 행보가 이어짐에 따라 네티즌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다수의 연예인들은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배우 김우빈은 2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루 전에는 그의 연인이자 배우 신민아가 1억 원을 기탁했다.

개그맨 유재석과 강호동, 배우 이병헌, 공유, 수지, 박서준, 김고은 등 유명 스타들도 사회단체를 통해 각각 1억 원을 기부했다. 이외에도 배우 이영애와 이시영, 가수 선미, 방송인 장성규가 성금을 전달했다. 가수 홍진영과 효민, 배우 김보성, 함소원, 개그맨 김태균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지원했다.
가수 송가인/ 사진=텐아시아DB
가수 송가인/ 사진=텐아시아DB
'대세' 트로트가수 송가인은 자신의 팬들과 함께 기부에 동참한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그의 팬들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성금 모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금액은 현재 24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송가인은 26일 발매되는 리메이크 곡 '화류춘몽' 음원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반면 마스크 폭리 현상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연예인들도 속출하고 있다.

가수 조장혁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느냐"며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기분, 저만 그런 것이냐"는 글을 올렸다.
가수 조장혁/ 사진= 텐아시아DB
가수 조장혁/ 사진= 텐아시아DB
자신의 발언이 많은 관심을 받자 조장혁은 25일 한 유튜브채널을 통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초동 대처를 잘못한 것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올린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섭섭하다는 건 아니고 국가에 대해 글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명수는 지난 25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에 재사용이 가능한 마스크를 구매했다는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를 접한 박명수는 "판매하시는 분들, 유통하시는 분들도 어느 정도 이득을 남겨야겠지만 모든 국민이 필요한 상황에서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며 "마스크만큼은 편하게 쓰는 시국이 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당부했다.
배우 진서연/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진서연/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진서연도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마스크 50매를 11만4000원에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게시물을 올리며 "쓰레기 같은,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들. 이게 할 짓이냐"고 적었다.

이어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하고 모든 죄를 묻게 해야 한다"며 "사람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판에 버젓이 말도 안 되는 폭리를 취하는데 정부는 가만히 있다"고 꼬집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많은 스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들의 기부 소식에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소신 발언에는 응원과 걱정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26일 오후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1261명이며, 사망자는 12명이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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