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포레스트’ 박해진 패션./ 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
‘포레스트’ 박해진 패션./ 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
KBS2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의 박해진이 다시 한 번 독보적인 패션 스타일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29일 처음 방송된 ‘포레스트’는 현실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각자 행복하지 않은 기억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숲’이라는 공간에 모여들면서 치유해 나가는 내용을 담은 작품. 복잡하고 피곤한 생활 속에 늘 ‘힐링’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진한 감동과 인간애의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극중 박해진은 냉철한 완벽주의자인 M&A 전문가 강산혁 역할을 맡았다. 수 천억원대 회사를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팔아치우고 되사는 배포 큰 인물. 산혁은 이후 우여곡절 끝에 119 특수구조대원으로 잠입, 그 어떤 목적과 의식보다 사람을 살리겠다는 순수한 열정을 드러내는 인물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회부터 박해진의 패션이 유독 눈에 띄었다. 작품마다 우월한 신체조건을 십분 활용한 의상을 통해 패셔니스타로 등극하며 ‘남친룩’의 선두주자로 이름을 올려 온 그가 이번 강산혁 캐릭터로 또 한 번 수트 패션의 파란을 몰고 오고 있는 것.

박해진은 강산혁의 스타일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럭셔리한 슈트를 직접 디자이너와 제작하는 등 열정을 불태웠다. 목이 길어야 소화할 수 있는 높은 셔츠 카라는 강산혁의 자존심을, 질감 좋은 수트는 단정함을 강조한다. 단추 하나 하나에도 신경썼다. 재킷 뒤 커팅선에 다이아몬드 단추를 섬세하게 세팅해 강산혁의 존재감과 자존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구두 또한 명품을 활용해 인물의 자신만만함을 표현했다. 여기에 과감한 컬러의 맥시 롱 코트와 터틀넥 등으로 시청자들의 ‘보는 맛’을 살렸다.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 속 의상은 또 하나의 언어”라며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의상이 미묘하게 변하는 걸 잘 찾아보면 드라마에 대한 이해도와 공유하는 감성도 올라간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해진은 드라마의 흐름에 맞게 의상이나 분위기를 세팅하기로 유명한 배우다. 강산혁이 세팅한 부분을 잘 지켜보시면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배가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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