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자이언트>│거인을 꿈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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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출연 이범수(이강모 역), 박진희(황정연 역), 주상욱(조민우 역), 황정음(이미주 역), 정보석(조필연 역), 이덕화(황태섭 역), 김서형(유경옥 역), 박상민(이성모 역), 이문식(박소태 역) 등
tag : 후속작, 쥬얼리정 정계진출, 막내 아역의 트로트 홀릭, 두 살 차이 모녀 박진희-김서형, 예나 지금이나 강남신화
한 마디로 : 강남 개발에 대한 욕망으로 뒤엉킨 1970~80년대, 어릴 때 부모를 잃고 뿔뿔이 흩어졌던 3남매가 다시 만나 부모를 대신해 복수를 시작하는 시대극.
첫 방송 : 2010년 5월 10일 밤 9시 55분

오로지 경제성장에 목맨 1970~80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욕망을 그린다는 점에서 SBS 창사 20주년 대하드라마 는 5년 전 방영된 MBC 과 닮았다. 하지만 는 ‘강남개발’이라는 소재를 끌어오면서 “뻔한 스토리가 아닌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극은 성모(박상민), 강모(이범수), 미주(황정음) 3남매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은 것도 모자라, 구걸한 돈으로 산 연탄은 어머니의 목숨마저 빼앗아간다. 뿔뿔이 흩어졌던 3남매가 다시 만났을 때 성모는 아버지를 죽인 조필연(정보석) 아래서 복수를 꿈꾸는 중앙정보부 요원으로, 미주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이자 권력 실세의 정부가 되어 있다. 그리고 마침내 부모의 복수를 시작하려는 찰나, 미주가 조필연의 아들 민우(주상욱)를 사랑하고 강모와 민우는 정연(박진희)을 사이에 두고 대립하게 되면서 이들의 운명은 복잡하게 꼬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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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가 눈독 들인 강남이 궁금하다면
과의 싱크로율이 걱정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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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에도 강남은 모두가 눈독 들인 땅이었다. 돈과 권력의 팽팽한 긴장관계는 표면적으로 중앙정보부 과장 조필연과 만보건설 회장 황태섭(이덕화)의 갈등으로 드러난다. “첩보전을 연상시키는 초반 10회”(이범수)와 “미국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카메라워킹”(정보석)은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그리고 에서 전두환 역을 맡았던 이덕화가 이번에는 정부 권력을 등에 업은 기업가로 돌아온다.

4일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한 장영철 작가는 에 대해 “당시 정치, 경제적 상황은 결국 그 시대를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배경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본질은 가족의 사랑을 그린 휴먼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과연 시청자들이 복수와 욕망으로 점철된 드라마에서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을지, 그리고 정보석의 바람대로 “MBC 를 압도”할 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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