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가 출연하는 CBS의 올 가을 새 시리즈 <쓰리 리버스>(Three rivers)의 배우들이 장기 기증자로 자원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근 시리즈 홍보를 위한 프레스 투어에서, 장기 이식수술을 다룬 의학 시리즈인 <쓰리 리버스>의 주인공 알렉스 오라클린 (<문라이트>)은 물론 알프리 우다드 (<세인트 엘스웨어>), 저스티나 마샤도 (<식스 핏 언더>), 캐서린 모에닉 () 그리고 다니엘 헤니 등 대부분의 출연진이 장기 기증자로 등록을 했거나,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라클린은 10대 때부터 장기 기증자로 등록돼 있으며, 마샤도와 모에닉 역시 이미 등록했다. “당시 (장기 기증자 등록은) 일종의 멋진 일인 것 같았다”고 말한 오라클린은 “나에게 종교적인 문제나 다른 장애물이 없기 때문에 죽게 되면 더 이상 필요 없어진 장기를 가지고 있을 만한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장기 이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돼 장기기증을 결심 했다”

오는 10월 4일 오후 9시에 첫 방송을 하는 <쓰리 리버스>는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의 한 병원을 배경으로, 장기 이식 수술 전담 의사와 기증자, 그리고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목은 피츠버그를 흐르는 3개의 강줄기와 극중 세가지 관점으로 본 이야기를 상징한 것이다.

최근 이 시리즈에 추가 캐스팅된 베테랑 연기파 배우 우다드는 “전에는 장기 기증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이제는 꼭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헤니와 크리스토퍼 J 행크 등 고정 출연진도 기증자가 될 계획이다. 원아시안월드닷컴에 따르면 헤니는 “맡은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장기 이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돼 기증자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헤니는 “출연하는 배우들 전체가 구강청결을 유지 하지 않는 것이 심장질환의 큰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을 배웠다”며 그 후 모두가 세트장에서도 열심히 이를 닦는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시리즈를 위해 배운 내용들이 내가 생각하는 관점에 큰 변화를 주었다”고 덧붙였다. 또 출연진은 시청자들이 관련 웹사이트 등을 방문해 장기 이식에 대한 중요성을 알아보기 권장했다.

글. 뉴욕=양지현 (칼럼니스트)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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