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정윤석. 밖에 나가면 니노라고 많이 알아보는데 제 이름은 정확히 모르세요.
태어난 날은 2003년 4월 30일. 얼마 전에 생일이었어요.
생일날엔 따로 한 게 없고요, 그 다음날에 엄마 아빠랑 에버랜드로 놀러갔어요. 좋겠죠?
달리기는 우리 유치원에서 제가 제일 빨라요. 운동 되게 잘하는 태우보다 제가 더 빨라요. 오늘(5월 4일) 유치원 체육대회에서 했던 공굴리기에서도 제가 1등 했어요.
누나 가수 중에서는 ‘부끄부끄’ 부르는 윙크 누나들이 제일 좋아요. 소녀시대 누나들은 그 다음으로 좋고요. 그런데 가수 중에서 제일 좋은 건 슈퍼주니어랑 빅뱅 형들이에요.
자신 있는 연기는 우는 거예요. 울 때는 엄마 생각해요. 그러면 그냥 눈물이 나요. 그런데 웃는 연기할 때도 엄마랑 아빠 생각을 해요. 엄마 아빠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와요. 히히. 지금도 생각하니까 웃음이 나요.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아요. 그 중에 제일 친한 건 안나예요. 지금은 같은 반이 아닌데 그래도 제일 친해요. 좋으니까.
김치랑 야채랑 토마토랑 다 잘 먹는데 마늘, 생강, 양파, 매운 청량고추 같은 건 별로 안 좋아해요. 고기도 좋아하는데 닭고기랑 돼지고기보다 소고기가 좋아요.
SBS <아내의 유혹>에서 같이 연기했던 누나랑 형들 중에서는 (장)서희 누나랑, (김)서형이 누나, 교빈 아빠(변우민), 건우 아저씨(이재황)랑 친해요.
니노는 착한 친구예요. 엄마 말 잘 듣잖아요. 할머니한테 화내는 것도 할머니가 엄마를 괴롭혀서 대드는 거니까 나쁜 아이인 건 아니에요.
전화기를 가지고 싶어요. 아직 어려서 엄마가 안 사주는데 내년에 학교 들어가면 사준댔어요. 엄마 보고 싶을 때 영상통화할 거예요. 엄마 번호는 외우고 있어요. 안나요? 안나 번호는 몰라요.
유치원 수업은 아침 10시부터 오후 2시 50분까지예요. 수업이 끝나고 촬영이 없는 날엔 집에서 우선 숙제를 해요. 무슨 숙제냐고요? 날마다 달라서 얘기하기 어려운데, 불이나 돌 같은 걸 영어로 써오는 그런 거예요.
집에서 쉴 땐 집 앞 참새공원에 나가서 자전거를 타요. 두발자전거예요.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아내의 유혹>이나 <으라차차 짠돌이네>도 보기도 하는데 눈 나빠진다고 엄마가 많이 못 보게 하세요. 제 건강을 생각해주는 거니까 고마운 일이죠.
준서 누나랑 수정이랑 MBC <코끼리> 같은 드라마에서 코믹 연기 같은 거 하고 싶어요. 전 원래 코믹한 면이 있어요. <코끼리>에 나온 주현 할아버지 같은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또 니노 같은 역할이 들어오면요? 할 수 없죠, 해야죠.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나가고 싶어요. 나가서 별을 따고 싶어요. 그런데 우주에서 로켓 문을 열어도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우주에는 외계인도 있을 거 같은데 달처럼 커다란 별에 있을 거 같아요. 달에는 토끼도 있잖아요.
닌텐도 DS를 너무 갖고 싶어서 엄마한테 사달라고 했는데 안 사줬었어요. 그래서 애들이 닌텐도 DS 가지고 노는 거 보고 부러워했더니 사주셨어요. 5살 때니까 예~전 일이예요. 게임은 30분 정도만 해요.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아직 초급이에요. 칠 수 있는 건… <환희의 송가> 알아요? 미미파솔 솔파미레 도도레미 미레레, 이렇게 치는 거예요. 다른 거 배우고 싶은 건… 검도 배우고 싶어요. 검도를 배우면 집중력이 좋아진다잖아요. 엄마가 8살이나 9살 때 보내준대요.
커서도 연기를 하고 싶어요. 배용준 형처럼 칼 들고 싸우는 그런 연기. 그 때 되면 차는 매니저가 태워줄 거예요. 엄마 아빠가 고생하면 안 되니까.
요즘 많이 부르는 노래는 슈퍼주니어 형들의 ‘Sorry, Sorry’랑 유치원 선생님들이 가르쳐준 ‘My favorite things’라는 노래예요.

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
편집. 장경진 (ten@10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