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4> 3회 CH CGV 저녁 8시<크리미널 마인드>가 미드 가운데서도 유독 흥미로운 것은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지극히 미국적이라는 점이다. 오늘 방영되는 ‘광란의 신도들’ 편에서는 한 사교 집단의 여자 아이가 자기는 열다섯 살 밖에 안 됐는데 어떤 남자가 자기와 한 침대를 쓰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다.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리드와 프렌티스는 아동 복지국의 상담 전문가로 위장해 사교 공동체에 잠입하는데, 갑자기 주 경찰의 기습 작전이 시작되자 총격전 와중에 아동복지국 직원이 사망한다. 프렌티스와 리드가 인질로 잡혀 있는 상태로 협상이 시작되지만 법무장관이 FBI가 잠입해 있다는 사실을 언론에 알리는 통에 사교 집단의 지도자인 사이러스가 그 사실을 알게 된다.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해 먹는다는 말이 떠오르는 가운데, 우리의 리드는 이 아수라장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

<오늘 밤만 재워줘> MBC 금 밤 11시 45분
오늘 <오늘 밤만 재워줘>에는 슈퍼 주니어가 나온다. 작년 12월에 출연한 적 있다고? 그 땐 ‘Sorry Sorry’를 부르기 전이었다. 지난 번 아래층 숙소를 공개했던 이들이 이번에 공개하는 것은 위층 숙소, 역시 멤버 13명의 초대형 그룹답다. 예능 프로그램의 MC일 때와 사뭇 다른 무대에서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이특은 ‘흰색’에 대한 강한 집착을 공개하고, 얼마 전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신동은 “움직이기 귀찮아 침대 머리맡에 컴퓨터를 놓고 항상 똑같은 자세로 누워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활동에서 헤어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엄청난 외모의 업그레이드를 보여준 은혁의 데뷔 전 일화, 동해가 멤버들의 컴퓨터를 고장낼 수밖에 없었던 사연도 들을 수 있다.

<악녀일기 리턴즈> 최종회 올리브 TV 새벽 1시가수도 아니고 연기자도 아니고 모델도 아닌, 일반인이지만 어느새 연예인만큼 친근한 이름이 된 에이미와 바니. 이들이 한국의 패리스 힐튼과 니콜 리치라고 믿는 사람은 없겠지만 어쨌든 <악녀일기> 시리즈는 에이미와 바니를 ‘셀러브리티’라는 독특한 위치로 올려놓았다. <꽃보다 남자>의 하재경이 현실에 있다면 이렇지 않을까 싶은 그야말로 ‘부잣집 딸들’인 이들은 수백만원짜리 명품 백을 척척 사는 것은 물론, 오늘은 드디어 결혼을 하건 안 하건 여자의 꿈인 베라왕 웨딩 드레스를 입어볼 기회를 얻는다. 아, 구경이나 해야지.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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