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 포스터.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낭만닥터 김사부2’ 포스터.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낭만닥터 김사부2’ 포스터.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2016년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흥행시킨 강은경 작가가 내년 1월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를 선보인다. 강 작가는 시즌2의 차별점은 좀 더 청춘다운 의사들의 성장 이야기라고 밝혔다.

오는 1월 6일 밤 9시 40분에 처음 방송될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 강 작가는 ‘제빵왕 김탁구’ ‘구가의 서’ ‘가족끼리 왜이래’ 등을 집필해 대박을 터트렸다. 연출은 ‘배가본드’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등의 유인식 감독이 맡아 기대감을 더한다.

강 작가는 “김사부를 그리워해주고 기다려준 분들이 가장 큰 동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2’를 같이 하겠다고 흔쾌히 결정해준 유인식 감독님과 한석규 선배님, 돌담 식구들 그리고 제작사의 힘이 컸다. 그 분들이 없었다면 시즌2도 없었을 것”이라며 ‘낭만닥터 김사부2’에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고 참여해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건넸다.

강 작가는 시즌1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다. 배경도 돌담병원 그대로고, 그 돌담병원에 계속해서 위기가 찾아올 것이며 그 와중에 서로 다른 입장과 다른 정의들이 부딪히면서 그 때마다 우리들이 하게 되는 선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새로 들어온 젊은 제자들을 다루는 방식은 좀 다를 것 같다. 시즌1에서는 김사부가 제자들과 부딪히고, 깨지고, 같이 성장하는 이야기였다면, 시즌2에서 김사부는 제자들에게 조금 다른 방식의 답을 요구한다. 세상이 옳다고 정해놓은 답이 아니라 본인들의 인생에 가장 어울리는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그리고 스스로가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사람들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는 스승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은경 작가는 “여전히 거침없이 꾸짖어 주시고, 사이다 일침도 마구 투척하시지만 김사부의 사람에 대한 희망은, 그리고 낭만은 그렇게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강 작가는 시청 포인트로 새로 들어온 의사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꼽았다. 강 작가는 “서우진(안효섭)과 차은재(이성경), 두 청춘의 인생성장기”라며 “시즌1의 강동주(유연석)와 윤서정(서현진)이 의사로서의 정의 실현을 보여줬다면, 서우진과 차은재는 좀 더 그 나이에 맞는 청춘 성장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1등 지상주의, 성공 만능주의, 스펙 우월주의… 그래서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감수해야했던 두 청춘들이 김사부를 만나고, 돌담병원에서의 일들을 겪으면서 실패해도 괜찮고, 넘어져도 괜찮다는걸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그 과정들을 애정 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나름 치열하게 한 시대를 이겨냈던 과거의 청춘들과 가장 풍족한 시대를 살면서 가장 깊은 절망과 결핍을 겪는 현재의 청춘들에게, 그리고 여전히 수고하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김사부를 통해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보내고 싶다. ‘모두가 꽃이다’라고 말이다”고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강은경 작가를 비롯해 유인식 감독, 그리고 한석규 진경 임원희 변우민 최진호 김민재 윤나무 김홍파 장혁진 등 ‘낭만닥터 김사부1’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염원했던 ‘낭만닥터 김사부2’를 함께 하고 있는 모든 순간들이 매우 소중하다”라며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도 3년 전에 김사부를 통해 느꼈던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강렬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시청자들의 가슴 속을 파고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낭만닥터 김사부2’의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둔 30일 밤 10시에는 스페셜 방송 ‘낭만닥터 김사부 그 후 3년’이 140분 동안 특별 편성된다. ‘낭만닥터 김사부 그 후 3년’에서는 시즌1과 시즌2를 다양한 시선으로 접근해 재해석한 내용들이 3부에 걸쳐 방영된다.

사진제공 = 삼화네트웍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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