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FT아일랜드의 송승현. / 제공=FNC엔터테인먼트
FT아일랜드의 송승현. / 제공=FNC엔터테인먼트
밴드 FT아일랜드의 송승현이 팀을 떠난다.

FT아일랜드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FT아일랜드의 이홍기와 이재진, 최민환은 최근 재계약을 마쳤다. 송승현은 오는 31일로 전속 계약이 종료되며 팀 활동도 마무리 짓는다”고 밝혔다. 이어 “팀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세 멤버가 군복무를 모두 마친 뒤 논의할 예정이다. FT아일랜드가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치고, 각자의 장점을 살려 활동 분야를 다방면으로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FNC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송승현은 앞으로 배우로서의 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며 “당사는 물론 멤버들과 긴 시간 깊은 상의와 고민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11년간 함께해 온 송승현의 새 출발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승현도 자신의 SNS에 팀 탈퇴 심경을 남겼다. 그는 “2009년 2월 한국 활동을 시작으로 FT아일랜드의 새 멤버로 영입돼 10년이란 시간을 사랑받고 여러분들에게 사랑을 나눠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면서 “처음 팀에 들어왔을 때 부담과 설렘으로 시작했다. 많이 부족한 나를 사랑으로 감싸준 멤버들을 만나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팀에 여러 일이 겹쳤다. 지금까지 무대에서 용기를 내고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던 건 팬들이 기다려주고, 조건 없는 사랑으로 힘이 돼 줬기에 가능했다”며 “어느 시점부터 마음에 생긴 부담이 긴장으로 바뀌고 몸과 마음이 지쳤다. 용기를 내어 나를 돌아보려고 한다. 나를 돌아보고 아픈 곳을 만져주고, 보듬어주며 재충전하며 나만을 위해 한 번 바라보고 노력해보고 싶은 마음에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송승현은 “행복했고 감사했다. 많이 미안하다”며 “나를 위해 열심히 나아가 보겠다. FT아일랜드의 멤버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못했지만 마음만은 함께하며 더욱 빛나고 잘되길 소원하며 마음도 몸도 건강하고 성숙한 아티스트로 다 같이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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