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스토브리그’ 박소진(왼쪽), 윤선우. /사진제공=SBS
‘스토브리그’ 박소진(왼쪽), 윤선우. /사진제공=SBS
SBS ‘스토브리그’에서 박소진, 윤선우가 비장의 핵심카드로 출격한다.

오는 13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둔 ‘스토브리그’는 만년 꼴찌 야구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 그라운드 뒤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프런트들의 치열하고 역동적인 일상을 그린다.

이와 관련 박소진과 윤선우가 ‘스토브리그’ 속 ‘비장의 히든카드’ 2인방으로 변신한 모스이 포착됐다.

박소진은 존중받는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스포츠 아나운서 김영채 역을 맡았다. 아름다운 외모와 함께 취재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패기까지 갖춘 ‘워너비 언론인’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한 박소진은 그룹 해체 이후 지난 4월 저예산 장편영화 ‘제비’로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오디션을 통해 이번 배역을 따낸 박소진은 파격적인 변신을 위한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전문직 역할을 처음 맡게 돼 설렌다는 박소진은 뉴스 채널 아나운서들의 행동이나 말하는 뉘앙스를 보고 익히며 연습해왔다. 스포츠 아나운서들의 밝고 친근한 느낌을 차용해 MC와 아나운서의 중간 형태로 대사를 준비하고 현장에서는 김영채에 몰입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윤선우는 고등학교 때 촉망받던 야구선수였지만 부상으로 하반신 마비가 된, 드림즈 신임단장 백승수(남궁민) 동생 백영수 역으로 나선다. 야구를 포기한 후 명문대 통계학과를 졸업, 형 백승수 바람대로 보험 계리사 시험을 준비하지만 여전히 형과 함께 소박하게 야구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잘생긴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윤선우는 최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를 통해 ‘일일 드라마계의 왕자’로 어머님들의 사랑을 뜨겁게 받았다.

윤선우는 ‘스토브리그’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장애인이 된 야구선수 역을 맡게 됐다. 윤선우는 캐릭터를 더 잘 소화하고자 바쁜 시간을 쪼개 고강도 타구 연습을 하고 휠체어를 타거나 앉아서 연기하는 모습을 모니터를 꼼꼼히 확인하며 성실함을 증명하고 있다.

제작진은 “박소진과 윤선우는 배역에 대한 분석과 노력이 다른 배우들보다 몇 갑 절이나 열정적인 배우들”이라며 “작품을 대하는 두 사람의 설렘과 긴장감, 그리고 뜨거운 열의가 현장에 에너지를 선사하면서 스태프들 에게도 힘을 북돋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