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김헤윤./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헤윤./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혜윤이 로운과의 키 차이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혜윤이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어하루’는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임을 깨달은 여고생 은단오(김혜윤 분)가 엑스트라 역할을 거부하고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이재욱은 은단오의 약혼남 백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혜윤은 두근거리는 로맨스부터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까지 제대로 소화해 캐릭터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김혜윤은 상대역이었던 하루(로운 분)와의 키 차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의 키 차이는 30cm 이상이다. 그는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됐다”며 ” 190cm이라는 키가 흔치는 않으니까. 주변에서는 ‘설레는 키 차이다’ ‘근무환경 부럽다’고 말하는데 사실 너무 힘들었다. 로운뿐만 아니라 이재욱, 정건주 등 남자배우들과 촬영을 할 때마다 항상 나무 상자를 밟고 올라가야 했다. 걸어가는 장면일 경우에는 나무 상자로 길을 만든다. 나는 무조건 높아야 했고. 남자 배우들은 항상 자세를 낮췄다. 고개도 맨날 들어야 해서 촬영이 끝나면 뒷목이 아프더라”고 밝혔다.

시청자들의 반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묻자 김혜윤은 “나 때문에 인생의 활력소를 얻었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며 “삶이 피폐해서 의욕 없이 지냈는데 나라는 사람을 보고, 단오라는 캐릭터를 보며 힘을 얻었다고, 열심히 살아가는 캐릭터여서 보면서 되게 즐거웠다고 하셨다. 그런 반응들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내가 누군가의 삶을 바꾸고 응원해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동적이었다. 귀엽다는 반응도 좋다. 전작의 이미지에서 탈피했다는 생각에 뿌듯해서다”라고 말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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