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TV CHOSUN ‘연애의 맛’ 캡처
사진=TV CHOSUN ‘연애의 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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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3에서 윤정수, 정준, 이재황의 로맨스에 급제동이 걸렸다. 박진우는 김정원을 위해 못 마시던 술도 마시고 반대 방향의 지하철에 탑승해 데려다주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연애의 맛’ 시즌3의 3회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유로방송가구 전국 기준)을 기록해 종편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첫 소개팅 실패를 타산지석 삼아 두 번째 소개팅에 나선 윤정수는 정장을 차려 입고 소개팅 장소를 꼼꼼히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윤정수는 170cm 늘씬한 키에 조용한 말투를 가진 김현진과 만났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매 순간 개그 본능과 말을 아껴가며 차분히 대화를 끌어가 스튜디오의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현진은 “한강에서 맥주 마시자”고 제안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김현진과 한강으로 향한 것도 잠시, 교통 체증으로 인해 시간이 지체돼 윤정수는 다음 스케줄인 라디오 생방까지 단 30분만 남게 됐다. 다급해진 윤정수는 김현진을 단골 마사지 숍에 데려다준 뒤 “2시간만 쉬고 계시면 스케줄을 다녀오겠다”고 부탁했다. 윤정수는 벅찬 마음으로 스케줄을 떠났지만 정작 김현진이 마사지를 받던 와중 건물을 나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해 윤정수의 두 번째 소개팅은 어떻게 끝이 날지 시선을 집중시켰다.

정준·김유지는 급히 떠나온 경주를 즐기다 1박을 결정했고 내리는 비도 개의치 않는 달콤한 길거리 데이트를 계속했다. 숙소로 이동하는 도중 정준은 “방송인데 우리 솔직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면서 “하지만 같이 있고 이야기하는 이 순간들이 다 진심이라 솔직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유지는 정준이 “방송 없이 한 번 보자”는 말에 쉽게 답하지 못했다. 다음 날 경주월드에서 데이트를 즐기던 정준·김유지 사이에 이상기류가 발발했다. 김유지는 시시각각 가깝게 다가오는 정준의 감정을 ‘자연스럽다’기 보다 ‘카메라 앞이라 잘해주는 것 같다’고 느꼈고 결국 정준에게 “오빠가 진심이 아니라 방송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정준은 김유지의 마음을 설득하려다 혼란에 빠졌고 심지어 촬영마저 중단됐다.

유다솜이 에스코트하는 ‘다솜 투어 2탄’에 돌입했던 이재황은 예상치 못했던 ‘대하축제 커플게임’에 참여했다. 이어 단상에 올라 첫 뽀뽀 직전까지 가고 자연스러운 백허그를 하게 되면서 분위기가 달달해졌다. 바다데이트를 마친 이재황은 유다솜을 자신의 아지트인 ‘유도장’으로 초대했고 유다솜에게 직접 유도복 띠를 매주고 운동도 가르쳐주다가 함께 치킨을 먹으며 그동안 나눠보지 않았던 진심을 이야기했다. 이재황은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른데 나는 참 느린 편이다. 조금씩 알아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곰곰이 생각에 잠기던 유다솜은 “우리의 (연애 속도가) 반대”라고 말했다. 이어진 다음 주 예고편을 통해 유다솜과 이재황이 각각 “나만 혼자 적극적이다” “겨우 4번 만난 건데 확인이 필요하냐”고 부딪치던 끝에 결국 유다솜은 눈물을, 이재황은 자리를 떠나버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과연 두 사람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궁금증을 폭증시켰다.

박진우는 김정원과 귓속말을 속삭였던 소극장 데이트에 이어 달고나 만들기, 포차에서의 맥주 한 잔을 즐겼다. 박진우는 평소 술을 즐겨 하지 않았지만 김정원의 취향에 맞춰 주량을 늘려갔다. 또한 속내를 말하지 않는 성격이었지만 어느새 김정원에게 하나둘씩 속을 털어놨다. 데이트 후 정반대 방향에 사는 김정원과 지하철에서 헤어져야 했던 박진우는 김정원과 악수를 한 뒤 아쉽게 돌아서려 했지만, 결국 몇 번 망설임 끝에 달려가 자신의 집과는 반대로 향하는 김정원이 탑승한 전철에 올라 김정원을 놀라게 했다. “데려다주겠다”는 박진우의 속삭임에 김정원은 웃음을 터트리며 듣고 있던 이어폰을 박진우의 귀에 끼워줬고, 두 사람은 함께 전철을 타고 김정원의 집으로 향했다.

‘연애의 맛’ 시즌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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