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운드 오브 뮤직-음악의 탄생’ 정은지(왼쪽부터), 성우정아, 유승우. /사진제공=SBS
‘사운드 오브 뮤직-음악의 탄생’ 정은지(왼쪽부터), 성우정아, 유승우. /사진제공=SBS
‘사운드 오브 뮤직-음악의 탄생’ 정은지(왼쪽부터), 성우정아, 유승우. /사진제공=SBS

SBS 특별기획 ‘사운드 오브 뮤직 – 음악의 탄생’에서 정은지, 선우정아, 유승우, 유재환, 디폴이 물장구로 음악을 만드는 워터뮤직에 도전했다.

국내 최초로 자연 음원 메이킹을 위해 남태평양의 작은 원시의 섬 ‘바누아투’로 떠난 다섯 명의 뮤지션. 컴퓨터로 찍어서 만들어 내는 비트와 멜로디가 아닌, 오직 태초의 자연 소리와 원시 부족들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노래를 채집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힐링 음원 제작에 돌입했다.

다섯 명의 뮤지션이 찾은 ‘바누아투’는 전라남도 정도의 크기 땅이 80개 섬으로 나눠져 있다. 이에 세상에서 가장 언어가 다양하고 원시자연이 온전히 보존된 곳이다. 게다가 행복지수가 2006년 세계에서 가장 높았고, 2016년 기준 세계 4번째로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고, 음악 하는 사람이 많아 더욱 행복한 곳이다.

이들은 소리 채집을 위해 가장 먼저 에메랄드 물빛이 매력적인 ‘리리 블루홀’을 찾았다. 이곳에서 다섯 뮤지션들의 귀를 사로잡은 자연의 소리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현지인들이 오직 두 손으로 물장구를 쳐서 만든 워터뮤직이었다.

여섯 살 꼬마 아이부터 육십에 가까운 할머니까지 오직 여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물속에 몸을 반쯤 담근 채 어떠한 도구나 악기 없이 오직 두 손을 이용해서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 소리, 돌고래가 헤엄치는 소리, 아련한 빗소리를 닮은 물장구 소리 등을 들려주며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난생 처음 들은 특별한 하모니에 반한 다섯 명의 뮤지션들. 이들은 직접 워터뮤직을 배워보기로 하고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근 채 4시간 동안 온갖 열정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좀처럼 쉽게 나지 않는 물장구 소리에 점점 지쳐갔는데 과연 이들은 물장구 소리 채집에 성공할 수 있을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워터뮤직의 영감을 받아 베이스캠프에서는 즉흥 연주가 이뤄졌다. 유승우의 기타연주, 선우정아의 스캣, 디폴의 터치패드로 리듬에 풍성함이 더해지자 흥이 발동한 유재환은 자신도 몰랐던 댄스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이에 선우정아까지 댄스대열에 합류, 작업실은 순식간에 펑키 스웩이 가득한 클럽이 됐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 ‘바누아투’에서 펼쳐지는 다섯 뮤지션의 반전 매력. 그리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음악과,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음악인들의 원초적 본능을 느낄 수 있는 ‘사운드 오브 뮤직-음악의 탄생’은 오는월 6일, 13일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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