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에이핑크 정은지./ 사진제공=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 정은지./ 사진제공=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Apink) 정은지가 단독 콘서트를 통해 솔로가수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정은지는 지난 17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YEOREUM.I'(여름.아이)를 열고 1000여명의 팬들을 만났다. ‘다락방’ ‘혜화역’ 공연을 거쳐 한층 성장한 ‘여름 아이’로 돌아온 정은지는 서울 공연에서의 벅찬 감동을 다시 한 번 재현해냈다.

정은지는 오프닝곡 ‘HOME’과 ‘빛’ 무대로 공연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정은지는 뜨겁게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날 공연은 ‘블루’ ‘레드’ ‘그린’ 등 ‘컬러’를 주제로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담아내는 기획으로 특별하게 꾸며졌다. 정은지는 풍부한 표현력과 보컬 실력을 뽐내며 ‘사랑’ ‘위로’ ‘힐링’ 등 메시지를 음전해 관객들에게 듣는 재미를 선사했다.

정은지는 솔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너란 봄’, ‘하늘바라기’ ‘김비서’, ‘신경쓰여요’, ‘상자’ 등 미니 3집 ‘혜화’의 곡들을 선보였다. 또한 기존 음반에 실리지 않았던 미발표곡 ‘빛’ ‘두고 왔나 봐요’ ‘Curtain Call’ ‘추억, 그 계절’ 무대 등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 한층 성장한 면모를 드러냈다.

깜짝 게스트의 등장과 평소 보기 힘들었던 커버곡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게스트로는 화제의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등장해 정은지와 앤 마리의 ‘2002’ 듀엣 무대를 꾸몄다. 적재는 자신의 곡 ‘타투’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은지는 ‘Chandelier’ ‘Treasure’ ‘When We Were Young’ ‘Love On Top’ 등 커버곡 무대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했다.

객석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공연 중간에는 팬들이 정은지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특별한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팬들과 함께 포토타임을 가진 정은지는 엔딩곡 ‘하늘바라기’에 이어 앙코르곡 ‘추억, 그 계절’까지 부르며 장장 150여분의 뜨거웠던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을 마친 뒤, 정은지는 SNS를 통해 “부산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동적인 생일 축하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어요. 앞으로 오래오래 같이 걸어요”라고 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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