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의사요한’ 방송 캡처
사진=SBS ‘의사요한’ 방송 캡처
배우 천인서가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에서 땀범벅이 될 정도로 환지통을 앓는 환자 역을 열연했다.

‘의사요한’의 지난 9~10일 방송에는 오른팔이 절단된 환지통 환자 이다해가 등장했다. 이다해를 실감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한 이 배우는 아역 출신 천인서다.

천인서는 ‘의사요한’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은 뒤 드라마에서 처음 등장하는 환지통이라는 증세에 대해 공부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환지통을 잘 표현해서 이 병으로 인해 아파하는 분들이 보셨을 때 조금이라도 공감하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며 “환자들과 가족들, 그리고 시청자들께서 불편하시지 않도록 더 잘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천인서는 환지통을 앓고 있는 이들이 가입한 인터넷커뮤니티를 찾아보고 SNS의 동영상도 살펴보며 배역을 연구했다. 극 중 오른팔이 고통받는 설정에 따라 실제로 자신의 팔까지 꼬집고 때려보면서 흉터를 남겼을 정도다.

촬영이 시작되자 천인서는 한쪽 팔이 없는 설정에 따라 실제 팔을 뒤로 숨기고 반만 있는 가짜 팔을 착용해 분장했다. 촬영 날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터라 천인서는 열연을 펼치며 땀을 쏟았다. 고통에 힘들어하고 울며 아파하는 환지통 환자를 표현하기 위해 혼신의 열연이 그렇게 안방극장의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거울상자 치료법에 대해서는 “실제로 환자분들 치료를 위해 상자를 활용한다는 것도 알고는 신기해하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함께 연기한 배우 권화운에 대해서는 “편안하게 잘 이끌어 주셔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배우 천인서 / 사진제공=SBS
배우 천인서 / 사진제공=SBS
천인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환지통으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이 계시다는 점을 알리게 된 듯해서 제게는 값지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도 환자들께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주위분들도 이들을 더욱 잘 챙겨주신다면 바랄 게 없다”도 환자들을 향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천인서는 “차후라도 치료에 진전이 있어서 허준 선생님(권화운 분)과 편해진 모습으로 마주하는 장면도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천인서는 “앞으로 응원해주시고 기대해주시는 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의사요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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