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 텐아시아DB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 텐아시아DB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전(前) 대표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돼 경찰의 정식 수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현석 전 대표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약 21일 만이다.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양 전 대표의 상황도 달라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서 여성들을 동원했다고 알려진 이른바 ‘정마담’을 비롯해 여러 유흥업소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수사가 착수된 만큼 경찰 조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양현석 전 대표의 혐의와 관련해 “경찰의 명예를 걸고 낱낱이 확인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만나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알려졌고, 당시 양현석 전 대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현석은 여러 구설수에 휩싸이면서 YG의 대표직을 내려놨다. 그 자리에 황보경 대표가 선임됐다. 하지만 YG의 상황은 좋지 않다. 양 전 대표의 피의자 전환 소식에 YG의 주가는 급락했다. 활동 중인 소속 가수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만큼 이들의 향후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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