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송중기, 송혜교. /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배우 송중기, 송혜교. /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송송커플’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한 지 1년 8개월 만에 이혼조정 중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송혜교의 인스타그램에서 두 사람의 다정했던 과거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드라마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던 두 사람은 현실에서도 여러 차례 목격담이 떠돌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양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매번 부인했다.

열애설을 부인하면서도 두 사람은 다정다감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태양의 후예’가 방영 중이던 2016년 3월 송혜교는 촬영지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에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극 중 의상인 군복을 입은 송중기와 귀여운 원피스를 입은 송혜교의 모습이 보인다. 두 사람은 손을 이마에 갖다대며 내리쬐는 햇빛을 피하고 있다.

이어서 2016년 4월에도 ‘태양의 후예’ 촬영 현장의 사진을 올렸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제작진의 설명을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송혜교는 송중기의 중국 청두 팬미팅에 게스트로도 참석해 의리를 뽐내기도 했다. 2016년 6월 송혜교는 인스타그램에 “유시진씨 팬미팅 #태양의후예 #유시진 #강모연 #songsongcouple”이라는 글을 남겼다. 함께 올린 사진에서 송중기는 송혜교와 어깨동무를 하며 미소 짓고 있다. 결혼식을 올린 직후인 2017년 11월에는 결혼식 당시 사진을 올리며 “많은 이해와 관심과 사랑으로 축복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지난 2월 한 중국매체는 송혜교가 결혼 바지를 끼고 다니지 않는다며 두 사람의 불화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대본 리딩 때 결혼 반지를 끼고 있는 송중기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불화설은 잠잠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오늘(26일) ‘송송커플’이 이혼 조정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미 협의도 끝내고 세부 조정만 남은 단계다. 아시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세기의 커플은 결혼 생활 2년을 채우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드라마는 해피엔딩이었지만 현실에서의 두 사람은 안타깝게도 파경을 맞았다. 드라마에서 현실로 이어지는 사랑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송송커플은 이제 환상처럼 사라지게 됐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