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걸그룹 아이오아이./ 텐아시아 DB
걸그룹 아이오아이./ 텐아시아 DB
그룹 아이오아이의 재결합 논의는 과거부터 지금(13일)까지 현재진행형이다. 이유는 간단하고도 복잡하다. 이해 관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전소미를 제외한 아이오아이의 각 소속사(김세정·강미나, 최유정·김도연,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임나영, 정채연, 유연정)의 관계자들은 지난 2월 말 단체 회동을 가졌다. 이는 2018년에도 가졌던 단체 모임이지만 올해 모임에서는 재결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해졌다. 전소미는 솔로로서 성공적인 활동을 위해 이미 연간 플랜이 확정된 상태였다. 때문에 솔로 준비에 매진하기 위해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아이오아이가 재결합할 경우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이날 모임에서부터 세부적인 조율에 들어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나왔다. 제작은 이전에서처럼 CJ에서, 매니지먼트도 스윙 엔터테인먼트에서 할 예정이었다는 전언이다.

4월에 재결합설이 다시 불거졌다. 이때에는 아이오아이의 새 앨범 활동과 콘서트, 미국의 KCON의 준비 과정을 포함해 6개월의 플랜을 구두로 약속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아이오아이 측 관계자는 이날 텐아시아에 각 멤버의 소속사들이 아이오아이의 신보와 콘서트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KCON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CJ 측 관계자 또한 텐아시아에 “아이오아이의 KCON 출연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KCON가 열리는 오는 8월은 K팝 그룹들의 공연 성수기로, 각 멤버들의 그룹 활동 계획과 겹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개월이 흐른 지금도 이들의 입장은 동일하다. 13일 한 매체는 아이오아이에 유연정이 불참해 9인조로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이오아이 측 관계자는 이날 텐아시아에 “재결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CJ 측 관계자도 “KCON도 논의 중이며 확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 8월 15일에 열릴 예정인 KCON과 각 그룹 멤버들의 활동이 겹치는 일정이 난항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아이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으로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2016년 5월 4일 데뷔해 2017년 1월 29일 공식 해체했으며, 해체 당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선 5년 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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